하늘이 시샘했나..절정 앞두고 썰렁해지는 KS, '수입 0원' 공포도 현실화

박상경 입력 2020. 11. 23. 07:00 수정 2020. 11. 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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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다운 혈투의 연속이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대업을 일군 두산의 '가을 본능'이 변수로 여겨졌지만, 두산을 누구보다 잘 아는 NC 주장 양의지의 존재와 견고한 투-타 밸런스는 제9구단의 사상 첫 대권 꿈을 키웠다.

4차전까지 매진 행렬이 이어지며 한국시리즈 연속 경기 만원관중은 28경기까지 늘어났다.

이에 따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한국시리즈 6, 7차전 관중 수를 고척스카이돔 정원(1만6700명)의 30%(5100명)에서 10%(1670명)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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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시리즈다운 혈투의 연속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관중입장 제한은 구단수입에는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잔치상에 음식없이 숟가락만 놓일 판이다. 포스트시즌 배당금이 한푼도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입장수익에서 제반비용(경기장 임대, 선수단 교통-숙박비 등, 행사비용)을 제한 금액을 순위별로 나눈다. 이것 저것 떼고 나니 남는 것이 없다.

정규시즌 우승팀 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맞상대로 두산 베어스가 결정될 때만 해도 박빙승부보다는 한쪽으로 치우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두산이 빠르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상승세를 탔지만 NC 우위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NC가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두산을 앞섰을 뿐만 아니라,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올라왔기에 어렵지 않게 분위기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대업을 일군 두산의 '가을 본능'이 변수로 여겨졌지만, 두산을 누구보다 잘 아는 NC 주장 양의지의 존재와 견고한 투-타 밸런스는 제9구단의 사상 첫 대권 꿈을 키웠다. 막상 뚜껑을 열자 NC는 정규시즌 이상의 집중력, 두산은 한국시리즈 단골팀의 관록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두팀의 명승부는 야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4차전까지 매진 행렬이 이어지며 한국시리즈 연속 경기 만원관중은 28경기까지 늘어났다.

그런데 잔칫집은 점점 썰렁해지고 있다. 다시금 확산 기로에 놓인 코로나19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급속한 감염 확산 양상을 고려해 24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한국시리즈 6, 7차전 관중 수를 고척스카이돔 정원(1만6700명)의 30%(5100명)에서 10%(1670명)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우려 속에서도 포스트시즌은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까지 7경기 모두 정원의 50% 관중이 입장해 가을야구를 즐겼다. 경기장을 찾은 팬 모두 거리두기 뿐만 아니라 육성 응원 자제, 관중석 내 취식 금지 등 각종 안전 수칙을 준수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 가을잔치 순항에 일조했다. 이런 노력이 다시금 고개를 든 코로나 확산세 속에 수포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한국시리즈 주인공인 NC, 두산뿐만 아니라 KBO 관계자 모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 배당금 0원' 공포는 현실로 다가온다. KBO는 포스트시즌 총 입장 수익에서 50% 안팎을 운영 경비로 지출하고, 먼저 20%를 정규시즌 1위팀에게 배분한다. 남은 금액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50%, 준우승팀이 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이 14%, 준PO에서 패한 팀이 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이 3%를 가져간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12경기 총 입장 수익은 87억9982만1000원. 이 중 KBO가 사용한 운영비는 40억원을 넘는 수준이었다. 올해 입장 정원 50%로 치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7경기 입장 수입은 24억원이 채 안된다.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다고 해도 지난해 기준 운영비에도 못 미치는 수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KBO가 최대한 빠듯하게 살림살이를 운영하고 있지만, 안전 요원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각 구단에 돌아가는 비용은 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가을야구에 진출한 구단들 자체적으로 선수단 격려금을 일정부분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팀별 편차가 크다.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쳐 모기업이 힘든 구단 선수들은 더 속이 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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