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모 출산' 사유리가 우리사회에 던진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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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사유리가 비혼모로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임신 과정을 공개하면서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유리는 결혼하지 않고 고향인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4일 아들을 낳았다.
사유리는 20일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통해 1년의 임신 과정을 공개했다.
또 "아빠가 없는 아기를 낳는 거다, 이기적일 수도 있다"면서 "지금까지 내 위주로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아들을 위해 살겠다"는 사유리의 말에 "진정한 부모의 모습"이라며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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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자기결정권 존중 분위기 확산
사유리는 20일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통해 1년의 임신 과정을 공개했다. 영상은 22일 오후 현재 110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이용자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사유리, 엄마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에 붙인 일련번호로 영상을 계속 올릴 것을 예고했다.
그는 올해 3월19일 찍은 첫 영상에서 “오늘 임신한 걸 알게 되면 오늘부터 애 엄마가 되는 거다. 나는 강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는, 눈치 안 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하기도 무섭고, 안 하는 것도 무섭다”며 임신 테스트기를 통해 임신을 확인했다. 이후 병원 검사를 받는 장면 등도 담았다.
누리꾼은 “무거운 선택을 지지한다”며 댓글로 목소리를 냈다. 또 “아빠가 없는 아기를 낳는 거다, 이기적일 수도 있다”면서 “지금까지 내 위주로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아들을 위해 살겠다”는 사유리의 말에 “진정한 부모의 모습”이라며 응원하고 있다.
이에 임신·출산 등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커진다. 실제로 올해 통계청 자료를 보면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출산은 하고 싶다’는 비혼 출산에 국민의 30%가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22일 많은 누리꾼도 사유리의 영상 댓글에서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인식의 변화를 반영하는 법제 개정이 중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대한산부인과학회는 법률적 혼인관계가 아니면 원칙적으로 체외수정 시술을 못하도록 한 지침에 대한 입장을 24일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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