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인터뷰] '3G 무승' 모라이스 감독, "아직 기회는 남았다"

정지훈 기자 2020. 11. 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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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전북 현대가 경기를 잘 하고도 후반 막판 통한의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에 전북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회가 남았다면서 반전을 다짐했다.

전북 현대는 22일 오후 10(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12패로 승점 1점을 기록했고, 3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K리그1FA컵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내친김에 ACL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지만 조별리그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경기 후 모라이스 감독은 "먼저 선수들에게 수고 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 우리의 스쿼드가 코로나19로 인해 완전하지 않았다. 전반전은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스쿼드가 얇아 많은 선수들을 교체하기 어려웠던 상황이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북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전북은 구스타보를 비롯해 조규성, 무릴로, 김보경, 바로우, 신형민, 구자룡, 홍정호, 김민혁, 최철순, 송범근을 선발로 내세웠다. 상하이 역시 로페즈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전북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1분 루 윈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다. 그러나 전북이 공세를 펼쳤고, 전반 24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구스타보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전북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찬스를 살리지는 못했다.

추가골의 몫은 상하이였다. 후반 37분 상대의 역습 과정에서 홍정호가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헐크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전북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반격했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패배했다.

주도권을 잡았지만 통한의 페널티킥 실점이 아쉬웠다. 이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수비에서 평상시에 보기 힘든 실수가 나온 것은 안타까웠다. 아직 남은 기회가 있으니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 기자회견 전문]

-경기 총평

먼저 선수들에게 수고 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 우리의 스쿼드가 코로나19로 인해 완전하지 않았다. 전반전은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스쿼드가 얇아 많은 선수들을 교체하기 어려웠던 상황이 아쉽다.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수비에서 평상시에 보기 힘든 실수가 나온 것은 안타까웠다. 아직 남은 기회가 있으니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준비 하겠는가

우리는 충분히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고, 젊은 선수들 중에는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K리그나 FA컵에서 중요한 경기 경험이 많다. 지금의 상황을 판단한다면

내 위치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은 3경기에 대해서는 집중을 잘해서 하겠다. 아직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K리그와 ACL은 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너무 많은 선수들이 빠져있다.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북이라는 팀은 지난 20112016ACL에서 좋은 결과를 냈었다. 현재의 모습이 다소 낯설 수 있다

전북이라는 팀은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한 팀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현재 대표팀 선수들이 합류를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한국으로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과 이유가 있다. 성적도 중요하나 선수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

- 구스타보가 첫 번째 ACL 경기를 치렀다. 오늘 경기에 대해서 평가한다면

먼저 구스타보의 득점을 축하한다. 처음 나선 대회에서 득점을 했다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팀의 관점에서 본다면 다른 방식으로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전체적으로 운영하는 부분에서 성장할 필요하다. 남은 세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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