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였던 경남·대전이 결국 동아줄 잡았다..벼랑 끝 재맞대결 성사

정다워 2020. 1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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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격, 우승후보였던 두 팀이 살아남았다.

21일 열린 K리그2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경남과 대전 모두 우승후보로 손 꼽혔다.

공교롭게도 경남과 대전은 21일 이후 4일 만인 25일 같은 장소에서 준플레이오프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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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결국 승격, 우승후보였던 두 팀이 살아남았다.

21일 열린 K리그2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경남은 대전을 1-0으로 잡으며 6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승점 39로 대전, 그리고 같은 시간 전남 드래곤즈와 무승부를 거둔 서울 이랜드와 동률을 이뤘는데 다득점에서 가장 앞서며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대전은 서울 이랜드와 전남 둘 중 한 팀이 승리하면 4위 밖으로 밀려나는 구도였지만 두 팀이 비기면서 운 좋게 4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대운’이 따른 셈이다.

사실 두 팀이 3,4위로 시즌을 마친 것은 예상 밖의 일이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경남과 대전 모두 우승후보로 손 꼽혔다. 경남은 1부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를 대거 지켰고, 백성동이나 황일수 등 실력파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전력을 유지했다.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대전도 하나금융그룹의 지원 속 1부리그 중상위권 구단 수준의 예산을 투입하며 승격에 도전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 팀은 제주 유나이티드나 수원FC에 비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승점 차이가 워낙 커 일찌감치 우승 레이스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경남은 경기마다 기복이 있었고, 팀 전체의 안정감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대전의 경우 감독을 무리하게 교체하는 악수 후 3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 밖으로 밀려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간신히 버티기에 성공한 두 팀은 마지막 순간에 승격을 향한 동아줄을 잡았다.

공교롭게도 경남과 대전은 21일 이후 4일 만인 25일 같은 장소에서 준플레이오프 맞대결을 벌인다. 유리한 팀은 경남이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1무로 압도하고 있다.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해 자신감이 넘치는데다 순위가 더 높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규정에 따라 무승부만 거둬도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게다가 대전의 에이스인 안드레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호재까지 맞았다. 여러모로 플레이오프행 긍정 요소가 많다.

반면 상대전적에서 뒤지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대전은 안드레 없이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다행히 에디뉴가 살아나고 있지만 안드레 의존도가 높은 대전 입장에선 공백을 채우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커다란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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