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POINT] '다음 시즌' 강조한 정정용 감독, 서울E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오종헌 기자 2020. 1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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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39점으로 5위에 위치하며 아쉽게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지만 올 시즌 서울은 이전과 확실히 다른 팀이 됐다.

최근 2시즌 연속 리그 10위, 최하위에 머물렀던 서울이 단숨에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치고 올라왔다는 점은 분명 인상적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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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잠실] 오종헌 기자= 아쉽게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과 서울 이랜드의 시선은 이미 다음 시즌으로 향하고 있었다.

서울 이랜드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잠실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최종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39점으로 5위에 위치하며 아쉽게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서울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창단 첫 해 이후 처음으로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승리하면 무조건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더군다나 유관중 경기 속에 홈에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는 것은 큰 이점이었다.

하지만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쪽은 전남이었다. 전반 4분 만에 김현욱이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올렉이 크로스를 하기 직전 이미 공이 골 라인을 넘어간 것이 확인됐다. 그럼에도 전남은 전반 33분 김주원이 끝까지 지켜낸 공을 쥴리안이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대로 경기를 마치게 된다면 서울은 전남에 순위 역전을 허용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코너킥 이후 이어진 상황에서 레안드로가 강력한 하프발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서울에 기회가 있었다. 후반 13분 김민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수쿠타 파수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스쳐 지나갔다. 이후 고재현, 김수안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경기 종료 직전 몇 차례 슈팅이 있었지만 모두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아쉬운 결과였다. 단 한 골이 부족했다. 서울이 전남에 승리했다면 승점 41점이 되면서 최종 순위 3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남FC가 같은 날 대전하나시티즌을 잡아내면서 두 팀이 나란히 승점 39점이 됐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만약'은 없지만 이 경우 승격 준 플레이오프를 홈에서 치를 수 있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정정용 감독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최선을 다했다. 우리 구단이 하나가 됐던 것을 시작으로 삼겠다. 다시 준비하겠다. 우리 팀,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발전시켜 내년에는 꼭 승격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기자회견을 모두 마친 뒤에도 참석한 취재진들에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것을 경험한 시즌이었다. 여러 실험도 했고 도전하는 자세로 임했다. 앞으로도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다음 시즌에는 꼭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도록 약속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정정용 감독은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내내 '다음 시즌에 꼭 다시 도전할 것'이라는 표현을 자주 언급하고, 또 강조했다. 그만큼 감독과 선수단, 구단 모두가 한 시즌을 놓고 보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지만 올 시즌 서울은 이전과 확실히 다른 팀이 됐다. 최근 2시즌 연속 리그 10위, 최하위에 머물렀던 서울이 단숨에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치고 올라왔다는 점은 분명 인상적인 성과다. 정정용 감독의 말처럼 서울은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팀이다.

사진= 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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