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상품권 사서 핀 번호 좀.." 모르는 아들에게 속았다

김남이 기자 2020. 1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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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바빠? 구글 기프트 카드 사야 하는데 카드가 안 되네."

경찰청은 편의점업계와 협의해 일정 금액 이상의 문화상품권이나 구글 상품권 카드(구글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는 경우 포스(POS)기로 메신저피싱 예방 경고·안내 화면과 음성을 송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상품권 5만원 이상, 구글 상품권 카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타인의 요청으로 상품권을 구매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로 확인하기 바랍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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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찰청


"엄마 바빠? 구글 기프트 카드 사야 하는데 카드가 안 되네."

가족이나 지인으로 속여 상품권을 대신 구매하도록 하는 메신저피싱(문자 금융사기)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은 상품권을 판매하는 편의점 업계와 협력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경고 음성을 내보내기로 했다.

경찰청은 편의점업계와 협의해 일정 금액 이상의 문화상품권이나 구글 상품권 카드(구글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는 경우 포스(POS)기로 메신저피싱 예방 경고·안내 화면과 음성을 송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기를 통한 메신저피싱 예방 홍보활동은 고객과 편의점 근무자를 상대로 오는 27일부터 실시된다. 문화상품권 5만원 이상, 구글 상품권 카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타인의 요청으로 상품권을 구매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로 확인하기 바랍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

과거 메신저피싱은 주로 송금을 유도하는 수법을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문화상품권·구글 상품권 카드 등 상품권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앱 설치유도해 피해 휴대전화 원격 제어하기도...반드시 전화로 확인해야
메신저피싱 실제 사례 /사진제공=경찰청
사기꾼은 "엄마, 지금 뭐 해?", "많이 바빠?"와 같이 가족 또는 지인을 사칭하며 접근한다. 이후 문화상품권 등 상품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카드 문제로 결제가 되지 않으니, 상품권 구매 후 핀번호를 보내주면 구매대금을 보내주겠다’고 속이는 방식을 이용한다.

한층 더 나아가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게 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직접 제어해 금전을 속여 뺏는 수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또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를 요구한 후 이를 이용해 범인이 직접 상품권 등을 구매하는 방식도 이용된다.

메신저피싱에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자녀나 지인이 메신저로 금전 또는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로 본인에게 확인하고, △휴대전화에 확인되지 않은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보안 설정을 강화하는 등의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국 편의점 점주·근무자를 대상으로 경찰청에서 제작한 메신저피싱 피해 예방 교육 영상을 배포할 것"이라며 "메신저피싱 예방을 위해 국민 각자가 메신저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생활 속 피해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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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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