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일 연속 하루 확진 2000명대… 美는 20만명 넘어서

도쿄/이하원 특파원 2020. 11. 2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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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대유행] 스가, 여행 장려 일시 중단
2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차량 탑승자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는 모습/AP 연합뉴스

일본에서 코로나가 계속 확산하며 연일 최다(最多) 확진 기록이 나오고 있다. 21일 일본 전역에서 확진자가 2596명 집계됐다. 18일 2201명으로 하루 확진자가 처음 2000명을 넘은 이후 4일 연속 최다 확진자 기록이 경신됐다. 22일 신규 확진자는 2165명으로, 전날보다는 줄었지만 5일 연속 2000명을 넘겼다. 누적 확진자는 13만3828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지난 21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시부야(澁谷)구의 교차로가 인파로 붐비고 있다./교도 연합뉴스

사태가 심각해지자 스가 요시히데 내각은 21일 정부가 여행 경비를 최대 50% 지원하는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 정책을 수정하기로 했다. 감염 확산이 심각한 지역을 목적지로 하는 여행의 경우, 신규 예약을 일시 중단하도록 했다. 외식비를 지원하는 ‘고 투 잇(Go To Eat)’ 정책도 광역자치단체에 신규 할인권 발행을 당분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경기 회복과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원하는 스가 내각은 ‘고 투 트래블’ 정책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21일부터 사흘 연휴가 시작된 후, 교토 등 행락지가 단풍을 보기 위한 인파로 북적대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日장관“이걸 밥먹을 때만 올리세요” - 다무라 노리히사 일본 후생노동상이 20일 투명한 얼굴 가리개를 쓰고 나와 식사할 때도 가리개를 착용하고, 음식을 입에 넣을 때만 잠시 올리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일본 ANN 캡처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은 방역 대책으로 여러 사람과 함께 식사할 때도 페이스 실드(투명한 얼굴 가리개)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일 기자들 앞에 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페이스 실드를 직접 착용하고 나와 음식을 입에 넣을 때만 잠시 페이스 실드를 올리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하지만 “현실적이지 않다. 탁상공론이 지나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도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각) 미국 전역에서 확진자가 20만4179명 집계돼 처음으로 ‘하루 20만명 문턱’을 넘어섰다. 캘리포니아주는 21일 밤부터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캘리포니아는 21일 확진자가 1만5442명 나와 전날 세운 하루 최다 확진자(1만3005명) 기록을 바꿨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 치료제 ‘REGN-COV2’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을 했다. 이 약품은 코로나에 걸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치료에 사용돼 주목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20일 누적 코로나 확진자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이 집계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유럽 내 환자가 급증하면서 대략 나흘마다 100만명씩 신규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유럽 인구는 세계의 10분의 1 정도다. 하지만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의 26%, 사망자의 25%가 유럽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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