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수 감독이 그린 유토피아. 박지수가 '꿀패스' 뿌리고 소담-아정 40점 합작

김호중 2020. 11. 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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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수 감독이 그린 유토피아가 현실이 되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81-6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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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김호중 인터넷기자] 안덕수 감독이 그린 유토피아가 현실이 되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81-64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KB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실 KB스타즈는 경기 전만 하더라도 승리를 낙관하지 않았다. 박지수를 향한 집중 압박을 크게 우려했다. 경기 전 안덕수 감독은 “상대팀들이 지수를 공략하며 헬프를 깊게 들어간다. 그 때 파생된 기회를 다른 선수들이 살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공격이 파생되면 아이솔레이션과 3점슛을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이날 KB가 선보인 농구가 안 감독이 그린 유토피아 그 자체였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창출하는 모습은 교과서를 보는 것 같았다. KB는 하나원큐를 상대로 팀 어시스트를 26-18로 완벽하게 압도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박지수가 이날은 주득점원이 아닌 패서로 나섰다는 것. 본인에게 온 더블팀을 슬기롭게 요리했고, 무려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수의 어시스트를 전해받은 김소담이 가장 큰 수혜를 받으며 커리어하이 26점을 기록했다. 강아정(14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최희진(12득점 3어시스트) 역시 박지수한테서 파생된 외곽 기회를 살려 3점슛 2개씩을 기록했다.

완벽한 경기력. 경기 후, 안덕수 감독은 “지수한테 트랩 수비를 가고 난 뒤 다른 선수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윙맨이 커팅할 공간이 안 나온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스페이싱을 벌려서 빠르게 커팅하는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갖고 갔다. 하나원큐가 김소담을 내버려두고 헬프 수비를 들어가다보니 소담이한테 찬스가 많이 났다. 스트레치 4번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라며 경기력을 전술적으로 풀이했다.

박지수가 더블팀, 트리블팀을 뚫고 고군분투하던 농구는 더이상 없다. 박지수를 공격의 중심으로 쓰되 나머지 선수들도 박지수 못지 않게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KB는 진정한 우승후보다웠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ridg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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