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치유 프로그램..'코로나 우울' 개선에 효과

양민오 2020. 11. 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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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코로나 블루'라고 하죠.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느끼는 분이 많은데요,

산림청이 지원하는 숲 치유 프로그램이 '코로나 블루' 극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숲길에 나무 데크를 따라 걸으며 방문객들이 숲해설사의 설명을 듣습니다.

심신이 지친 현대인들이 자연 속에서 숲을 체험하고 휴식하는 과정에 면역을 회복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숲체원입니다.

[권영록/국립대전숲체원장 : "(숲에는) 햇빛, 피톤치드, 공기, 물, 소리. 다양한 인자가 있는데, 그런 것을 체험하면서 많이 힐링됐다고 고객들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며 감염병 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 등에서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겪은 종사자와 가족을 위한 숲 치유 프로그램.

산림청이 관리하는 산림 교육과 치유 시설 13곳에서 지난 7월부터 넉 달동안 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산림청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정서 안정 검사를 한 결과, 참여 전 66.97에서 참여 후에는 71.27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긴장과 불안, 분노 등 부정적인 정서는 감소하고, 만족과 평안 같은 긍정적 정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통일/산림청 산림교육치유과 사무관 : "피톤치드를 활용한 복식호흡, 또는 해먹 명상과 같은 활동에 참여하셔서 치유 효과하고, 심신 피로 회복, 운동 효과 등을 보이셨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돼도 운영할 수 있는 온라인 숲치유 콘텐츠를 개발하고, 비대면 산림 치유를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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