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6번째 자택 대기·격리..판정은 '음성'
당내 회의 등 화상으로 참석
[경향신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68·사진)가 22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다음달 3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는 등 7개월여 임기 중 한 달 이상을 집 안에서 보내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죄송스러운 소식을 알려드린다”며 “12월3일 정오까지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통보를 종로구 보건소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소의 조치에 충실히 따르겠다. 당내 회의 등에는 화상으로 참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에서 한 모임에 참석했다가 다른 참석자가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 대표는 2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2일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역학조사 결과 다음달 3일까지 자가격리 결정이 내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 자택 대기와 자가격리 조치를 겪었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른 2주간 자가격리 생활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8월 자가격리 때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승리한 뒤 집에서 온라인 중계로 수락연설을 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지도부 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대표 부재로 악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로부터 ‘이럴 때일수록 당이 더 긴밀히 소통하고 체계적으로 움직여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도록 합심해 노력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등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2월 정기국회는 개혁 입법의 중요한 고비이기 때문에 입법과 예산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체제를 가동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fideli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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