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김소담 "갑자기 얻은 기회, 준비하고 있었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준비하고 있었다."
KB 김소담이 22일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서 3점슛 4개 포함 26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하나원큐가 박지수에게 초반부터 더블팀을 했고, KB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았다. 김소담이 잘 마무리한 장면이 많았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득점.
김소담은 "김민정이 있어야 하는 자리인데, 갑자기 부상이 있었다. 심리적으로 부담이 됐다. 코칭스태프, 감독님도 자신 있게 하자고 했다. 더 열심히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돌파보다 슛에 장점이 있어서, 팀원들이 뛰면서 찬스라고 생각하면 미루지 말고 쏘라고 했다. 자신 있게 던지다 보니 확률이 높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경기 준비에 대해 김소담은 "그 전에는 준비가 덜 됐다.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또 언제 주전 친구들이 아프거나, 못 나올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봤다. 꾸준히 준비했던 게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슛 폼에 대해 김소담은 "포물선을 높게 가져가는 편인데, 지금이 원래 쏘던 폼이다. 3년 전부터 3점슛을 던졌는데, OK에서 정상일 감독님이 3점슛 연습을 꾸준히 하라고 해서 잘 된 것 같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소담은 "경기를 하면서도 보이는 실수, 안 보이는 실수가 있으면 영상을 보고 비디오미팅을 하면 안 된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스트레스를 받았다. 자신감,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다시 시도하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실수를 하더라도 도전하는 부분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트레이드 후 심정에 대해 김소담은 "계속 한 팀에 있었다면, 뭔가 동기부여 되는 부분, 다른 쪽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놓칠 수도 있었다. 이 팀에 오니 다른 지도자들 지도도 받고, 다른 선수들도 접하면서 KB가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한다. 트레이드 후 10년간 적응한 팀이 아니었으니,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게 겁도 났다. 신입생의 마음이었다. 왔는데 잘 반겨줬다. 편하게 잘 한 것 같다"라고 했다.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김소담은 "수비 실수를 줄여야 한다. 평균 리바운드가 낮은 편이다. 출전시간을 떠나서 내게 주어진 시간에 리바운드를 더 잡으려고 생각한다. 갑자기 얻게 된 기회지만,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민정이가 오면 시간을 나누겠지만, 들어가는 시간만큼 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하나원큐전 강세에 대해 김소담은 "경기를 뛸 때 잘 모르겠는데, 경기 후 기록을 보면 높다고 하더라. 더 자신 있게 하면 되겠구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소담. 사진 = W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