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징 쿼터별분석] KB 김소담 개인최다 26득점, 왜 박지수 파생효과의 결과물인가

류동혁 2020. 11. 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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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박지수의 공수 지배력은 너무나 위력적이었다. 상징적 사진이다. 사진제공=WKBL

[부천=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KB는 강력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 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81대64로 눌렀다.

김소담이 개인 통산 최다인 26득점을 몰아넣었다. 박지수의 지배력은 여전했다. 하나원큐는 강이슬이 26득점을 몰아넣었지만, KB의 내외곽 파상공세에 견디지 못했다.

▶1쿼터=하나원큐 디펜스 혼란 가중시킨 스트레치 4 김소담

청주 KB스타즈는 김민정이 부상으로 결장. 김소담이 들어왔다. 박지수와 김소담이 더블 포스트. 관건은 김소담이 박지수의 골밑 공략을 위해 얼마나 스트레치를 통해 스페이싱을 넓혀주냐는 부분.

하나원큐는 이정현이 스타팅 멤버에 포함됐다. 하나원큐는 박지수를 전담마크하는 한편, 박지수가 볼을 잡을 경우 기민한 더블팀으로 봉쇄하는 작전이었다.

출발은 하나원큐가 좋았다. 강이슬의 돌파에 의한 패스, 이정현의 미드 점퍼. 신지현이 속공에서 미드 점퍼까지 성공. 4-0으로 앞서 갔다.

하지만, 이때부터 하나원큐의 공격에 '동맥경화'가 걸렸다. 강이슬의 두 차례 3점슛 불발. 스크린이 제대로 걸리지 않으면서, KB의 강한 압박에 변변한 슛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공격 루트가 만들어지지 않자, 이정현이 박지수와 1대1을 하면서 블록슛을 당하는 무리한 모습도 나왔다.

KB는 김소담이 3점포를 터뜨렸다. 의미있었다. 하나원큐에 김소담의 외곽을 체크하라고 강요했다. 박지수의 골밑 공간이 넓어진다는 의미였다. KB는 최희진이 신지현과 미스매치에서 자유투 2개를 얻어냈고, 심성영이 속공으로 돌파 득점. 이후, 하나원큐가 3-2 지역방어로 전환했다. 그러자 기민한 패스워크로 강아정의 3점포, 김소담의 미드 점퍼가 나왔다. 하나원큐는 강이슬이 과감한 돌파와 3점포로 추격했지만, 1쿼터는 KB의 완벽한 기선 제압. 버저비터 박지수의 골밑 돌파까지 성공. 20-11, 9점 차 리드.

KB 김소담은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을 세웠다. 사진제공=WKBL

▶2쿼터=강유림 이지우의 인상적 활약. 실리는 'KB'가 챙겼다.

하나원큐의 상쾌한 출발. 하나원큐는 틀을 바꿨다. 양인영을 중심으로 싱글 포스트를 사용했다. 수비는 지역방어. 공격이 완전히 바뀌었다. 드라이브 & 패스를 연속적으로 하면서, KB의 수비를 흔들었다.

KB는 박지수와 김소담의 더블포스트. 외곽 수비가 약할 수밖에 없다. 드라이브 & 패스를 연속적으로 하면, 박지수가 자연스럽게 외곽 수비를 커버하기 위해 외곽으로 빠져나온다. 자연스럽게 골밑으로 돌아오는 '리커버리 백(Back)'이 늦어질 수 있다. 신지현이 이런 공격방식으로 깔끔하게 득점. 하지만, KB 역시 하나원큐 지역방어를 깨는 기민한 패싱으로 강아정의 3점포.

이어, 박지수의 진가가 나왔다. 하나원큐는 박지수가 골밑에서 잡으면 곧바로 더블팀에 들어갔다. KB는 박지수가 잡자, 김소담이 반대쪽 포스트로 들어갔다. 패싱력이 워낙 좋은 박지수는 그대로 패스, 골밑에서 쉬운 득점. 박지수의 패싱 센스를 볼 수 있는 상징적 장면.

하지만, 하나원큐 역시 약속된 패턴으로 깔끔하게 반격. 강이슬이 어웨이 스크린(볼이 없을 때 스크린)을 받은 뒤 패스를 받았다. 순간적으로 오픈 찬스. 컨디션을 회복한 강이슬은 그대로 꽂아넣었다. 강이슬은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이날 초반 2차례 3점슛 실패 이후, 곧바로 슈팅 감각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강유림마저 3점포.

그리고 4분여를 남기고, 이번 퓨처스리그 MVP이자, 올해 신인 드래프트 6순위 이지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즉시 전력감에 가장 가까운 가드였다.

이지우는 확실히 패싱 센스가 돋보였다. KB는 순간적 아이스 디펜스(볼 핸들러를 코너로 몰아넣는 2대2 수비)를 했다. 확실한 에이스 강이슬의 슈팅 효율성을 떨어뜨리기 위해서였다. 이지우가 볼을 잡고 있었다. 당황하지 않고 그대로 골밑으로 향하는 이하은에게 패스. 여기에 하나원큐 최대 유망주 강유림마저 3점포를 꽂아넣었다.

문제는, 하나원큐의 수비 조직력이었다. 2명의 벤치 자원이 들어오면서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KB가 가만 놔둘 리 없었다. 내외곽의 패싱으로 인해 여러차례 3점슛 찬스를 만들었다. 박지수는 매우 빠른 타이밍으로 외곽으로 송곳같은 패스를 찔렀다. 심성영이 그대로 3점슛 2방을 꽂아넣었다. 결국 43-30, 13점 차 KB의 리드. 하나원큐는 강유림 이지우의 가능성을 본 2쿼터였지만, KB의 강력함은 이런 '테스트'를 두고 보지 않았다.

▶3쿼터=박지수의 지배력

이지우는 상당히 적극적이었다. 빠른 스텝으로 마크맨 심성영을 막아냈다. 강이슬의 첫 득점.

하지만, 박지수는 '통곡의 벽'이었다. 감각적 패스로 김소담의 골밑 찬스를 완벽하게 만들었고, 미드 점퍼까지 성공.

하나원큐는 이지우의 속공 득점. 그리고 강이슬이 3점포를 터뜨렸다. 기세를 이어 강이슬은 또 다시 완벽한 1대1 미드 점퍼를 성공.

하지만, 이때부터 박지수의 지배력이 나왔다. 박지수에게 더블팀이 들어오자, 최희진이 3점 오픈 찬스. 그대로 성공했다. 이어, 박지수의 골밑 돌파. 여기에 이지우의 골밑 패스를 스틸하면서 하나원큐의 추격의 맥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김소담의 점퍼까지 또 다시 터지면서 57-40, 17점 차. 박지수는 휴식 차원의 교체. 그러자 하나원큐는 이하은이 연속 4득점.

3쿼터 종료 50초를 남기고 박지수는 재투입. 신지현과 강이슬의 골밑돌파까지 막아내면서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59-46, 13점 차 리드로 3쿼터 종료.

하나원큐는 패했지만, 에이스 강이슬이 완벽히 부활했다. 사진제공=WKBL

▶4쿼터=강이슬의 파울 트러블

13점 차의 KB 리드. 4쿼터 9분24초가 남은 상황에서 강이슬은 박지수에게 박스아웃을 철저하게 하고 있었다. 리바운드 공은 강이슬이 잡아냈다. 이때 휘슬.

좀 이상했다. 심판의 제스처는 강이슬이 박지수의 박스아웃 과정에서 허리를 감았다는 것이었다. 하나원큐 입장에서는 뼈아팠다. 일단 상황 자체가 애매했다. 박스 아웃 과정에서 그 정도의 몸싸움은 일어난다. 핸드체킹이 강화됐지만, 박스 아웃 과정은 별다른 적용사항이 없다. 핸드체킹은 볼이 있는 선수에게만 민감하게 적용된다. 판정의 일관성 측면에서 하나원큐는 억울할 만했다. 강이슬은 4개의 파울,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강이슬은 억울함을 표시했고, 하나원큐 벤치는 항의를 위해 작전타임을 부르기도 했다.

하나원큐는 포기하지 않았지만, 실책이 많았다. 강이슬의 실책. KB는 김소담의 3점포와 강아정의 2득점으로 또 다시 점수를 벌였다. 여기에 박지수가 또 다시 위력적 돌파를 성공시켰다. 5분을 남기고 66-48, 18점 차. 사실상 경기는 끝났다.

휴식기를 마친 KB는 확실히 컨디션이 좋았다. 일단 박지수를 활용한 플레이는 조직적이었다. 더블팀이 들어오면, 정교한 패싱으로 3점 찬스 혹은 골밑 찬스를 만들었다. 김소담이 박지수의 골밑 파트너를 하면서도 효과적 움직임으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강아정과 심성영의 움직임도 좋았다. 또, 강한 수비력과 노련한 리딩을 지닌 염윤아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김민정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때문에 KB의 실제 경기력은 지금부터다.

하나원큐는 강이슬의 슈팅 감각이 완벽히 살아났다. 여기에 강유림이 나쁘지 않고, 신인 이지우 역시 좋은 패스로 인상적 모습을 보였다. 부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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