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출입명단 팝니다"..경찰, 판매업자 수사
[앵커]
식당 갈 때, 카페 갈 때 다들 QR코드 찍고 들어가시죠. 이런 출입자 명부가 있어야 확진자가 나와도 누가 주변에 있었는지 알 수 있어서 역학조사할 때 가장 중요한 자료인데요. 그런데 최근 텔레그램에서 '코로나19 출입명단'이란 이름으로 사람들 개인정보가 팔리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많이들 불안하시고 앞으로 QR코드 안 찍고 싶을 수도 있는데 먼저 말씀드리면, 일단 정부는 이 개인정보의 출처가 QR코드일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텔레그램에서 '코로나19 출입명단'이라고 팔리고 있는 파일의 내용입니다.
이름, 전화번호, 사는 곳뿐만 아니라 체온도 적혀 있습니다.
이 파일에 기록된 개인정보는 1만 건이 넘습니다.
주로 홍보성 문자를 보내는 광고업체에서 사 갑니다.
판매업자들은 이 개인정보 명단을 QR코드로 입력한 출입 기록을 해킹해서 만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시민들은 불안해합니다.
[홍민재/서울 황학동 : 다 QR코드를 찍게 하는데 이런 식으로 해킹 문제 같은 게 있으면 국민들이 이걸 신뢰하고 찍으면 안 되지 않나…]
하지만 정부는 해당 개인정보가 QR코드로부터 해킹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합니다.
보건복지부는 QR코드로는 누가, 어디를, 몇 시에 다녀갔는지만 기록하고, 사는 곳이나 체온 등은 수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해당 개인정보가 QR 코드로부터 해킹된 것인지, 또 개인정보 자체가 맞는지도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 판매업자의 텔레그램 계정과 계좌번호 등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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