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시공".. 원안위, 檢 수사의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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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논란이 검찰 수사로 이어지게 될 전망이다.
2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등에 따르면 원안위는 최근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 중 3개가 잘못 용접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리·감독 소홀 등 위법 사항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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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 불량해 은폐 의혹도
2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등에 따르면 원안위는 최근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 중 3개가 잘못 용접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리·감독 소홀 등 위법 사항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통관은 원자로 제어봉을 삽입하는 통로이며 핵분열을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앞서 지난 4∼10월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인코넬690 재질로 용접해야 할 한빛5호기의 원자로 헤드 관통관 부위를 스테인리스 재질 용접봉으로 잘못 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원안위 영광 지역사무소는 지난달 30일부터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원안위는 지난 19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헤드 관통관 일부가 규격에 맞지 않는 재질로 용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인된 부실 용접 부위는 ‘39·67번 헤드 관통관’으로, 기존에 한국수력원자력이 밝힌 69번까지 합쳐 3곳으로 늘어났다. 현재 나머지 관통관도 전수 조사 중인 원안위는 문제의 용접 작업 현장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불량해 사실 규명이 어려운 부분도 수사 기관에 확인을 의뢰할지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일부 영상이 잘못 촬영됐거나 촬영이 전혀 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은폐나 조작 시도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당시 작업 현장이 촬영된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있지만, 상당수(25개) 영상 상태가 불량해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안위는 불량 영상을 복원해 재조사하는 한편 원자로 헤드를 분리하고 성분 검사를 해 부실 시공 여부를 가려낼 계획이다.
영광=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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