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투표열기,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압승 이끌어..투표율 10% 포인트 상승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0. 11. 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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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지난 4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에 마련된 이화1동 제1투표소에서 주민들이 비닐 장갑을 낀 손으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40∼50대의 투표율이 4년 전보다 10%포인트 안팎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령대의 높은 투표율이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1대 총선 투표율 최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60대가 80.0%로 가장 높았고, 70대(78.5%)와 50대(71.2%)가 그 뒤를 이었다.

19세는 68.0%였고, 이번에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 18세도 67.4%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사회 초년생에 속하는 20대(58.7%)와 30대(57.1%)는 저조한 편이었고, 80세 이상 노년층이 51.0%로 최하였다.


투표율 자체는 보수성향이 강한 6070세대에서 높았지만, 상승 폭은 4050세대에서 컸다. 4년 전 20대 총선과 비교했을 때 투표율 상승 폭은 50대가 10.4%포인트, 40대가 9.2%포인트에 달했다.

50대는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이 속한 세대다. 40대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세가 높은 연령대로 꼽힌다. 70대 투표율 상승폭은 5.2%포인트에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66.7%)의 투표율이 남성(66.3%)보다 소폭 높았다.

지역별로는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이 68.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서울(68.1%), 전북·전남·경남(각각 68.0%), 부산·경북(각각 67.6%) 등 순이다.

시 단위에서는 대전이 63.0%로 최저였고, 도 지역에서는 충남이 62.6%로 가장 낮았다.

성별과 지역을 연계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남성 투표율 상위 지역은 전남과 전북(각각 68.4%), 울산(68.2%), 경남(67.7%)이었다. 여성은 울산(69.0%), 부산(68.7%), 서울(68.5%)이었다.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전체 26.7%였다. 60대(33.4%), 70대(30.5%), 50대(29.8%) 순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18세(19.1%)와 80세 이상(18.1%)은 저조했다.

전남(35.8%), 전북(34.7%), 광주(32.2%) 등 호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높았고 대구(23.6%)와 경기(23.9%)가 가장 낮은 편이었다.

선관위는 전국 1만2536개 투표구 가운데 1313곳의 선거인 390만 3943명(전체 선거인의 10.4%)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를 통해 이번 분석을 도출했다.

투표 열기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1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강남초등학교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0.4.15
utzz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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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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