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8연승..한국전력은 5위 도약

계양|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2020. 11. 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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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셧아웃 승리로 시즌 8연승을 장식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은 6연패 늪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4 25-2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개막부터 8연승 행진이다.

김연경이 17득점, 이재영이 14득점을 기록했고 어깨 부상을 안고 뛰었던 루시아 프레스코가 9득점을 보탰다.

힘의 대결에서 흥국생명이 앞섰다. 흥국생명의 서브 득점은 7점, 현대건설은 1점에 그쳤다. 범실에서도 흥국생명이 11-26으로 우세했다.

1세트부터 범실이 승패를 좌우했다. 흥국생명의 범실이 3개였던 반면 현대건설에선 범실 10개가 나왔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김연경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을 엮어 7-3으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16-13에선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 후 상대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21-13까지 단숨에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24-17에서 또다시 나온 현대건설의 서브 범실에 힘입어 첫 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도 흥국생명의 흐름이었다. 13-9에서 4연속 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은 17-10에서 김연경, 이재영 ‘쌍포’를 앞세워 21-10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도 못하고 세트를 빼앗겼다. 1세트에서 19.05%였던 현대건설의 리시브 효율은 2세트에서 4.17%까지 하락했다.

3세트 현대건설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경기는 박빙으로 전개됐다. 흥국생명은 4-7로 세트를 시작했으나 고비마다 김연경이 점수를 올려 거리를 좁혔다. 흥국생명은 15-15에서 이재영과 김연경의 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18-15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3-23에서 루시아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상대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홈팀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0-25 18-25 26-24 25-11 15-8)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최하위에 머물던 한국전력은 3연승을 달성하고 5위(승점10·3승7패)로 두 계단 도약했다.

1·2세트에서 부진했던 카일 러셀과 박철우의 공격력이 3세트부터 살아난 게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러셀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 박철우가 20득점을 기록했고 신영석도 11점을 거들었다.

계양|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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