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숙박·영화·외식 등 8대 소비쿠폰 발급 잠정 중단"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4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면서 8대 소비쿠폰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22일 브리핑에서 “2단계 조치에 따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는 방향”이라며 “어떻게 중단하고, 중단에 따라서 (사용기간) 연장을 하는 방안을 어떻게 할 것인지 관계부처 간에 협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해서 소비쿠폰 잠정 중단 세부 사항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올 8월 코로나 2차 유행으로 중단했던 8대 소비쿠폰 지급을 지난 10월22일부터 재개했다. 8대 소비쿠폰은 1618만명을 대상으로 외식, 관광 숙박 등의 소비시 할인혜택을 제공해 소비를 늘리려는 정부의 소비진작책이다. 쿠폰을 적용하는 8대 분야는 ▲숙박(100만명) ▲관광(15만명) ▲공연영화(183만명) ▲전시(350만명) ▲체육(40만명) ▲농수산물(600만명) ▲외식(330만명) 등이다.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한 조치였다. 정부의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 잡기'의 핵심 정책으로 꼽힌다. 그러나 소비쿠폰 재개 이후 다시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이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 이후 질의 응답에서 “지금 전개되고 있는 3차 유행은 1, 2차 유행에 비해서 훨씬 위험하고 더 많은 감염의 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인구가 과밀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상생활 속으로 바이러스가 파고 들면서 확산 억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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