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승부처에서 악착같았던 권시현 "신명호 코치님 많이 괴롭히는 중"

김용호 2020. 11. 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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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시현이 팀의 D-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승리는 올 시즌 D-리그 3경기 만에 신명호 코치의 첫 승이기도 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권시현은 "D-리그이지만 신명호 코치님께 첫 승을 안겨드려서 기쁘다. 조금 더 집중했으면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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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용호 기자] 권시현이 팀의 D-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전주 KCC는 22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 1차 대회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9-77의 신승을 거뒀다. 40분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이날 승부를 끝낸 건 권시현이었다.

권시현은 경기가 약 10여초 남았던 시점, 77-77의 스코어에서 직접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결승 득점을 챙겼다. 이후 이어진 수비에서는 이종구의 슛 시도를 블록으로 막아내며 씬스틸러가 됐다. 이날 권시현의 최종 기록은 17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 특히, 이날 승리는 올 시즌 D-리그 3경기 만에 신명호 코치의 첫 승이기도 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권시현은 “D-리그이지만 신명호 코치님께 첫 승을 안겨드려서 기쁘다. 조금 더 집중했으면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막판 승부처 장악에 대해서는 “신명호 코치님이 평소에 야간 운동을 많이 시켜주신다. 그래서 첫 승을 안겨드리고 싶은 마음에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으로만 뛰었다. 코치님이 야간 훈련을 할 때마다 드리블, 슈팅부터 시작해 기본기를 짚어주신다. 내가 코치님을 많이 괴롭히는 편이다”라고 돌아보며 신명호 코치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신명호 코치와 함께하는 야간훈련에 1군 진입을 위한 조언도 구한다고. 권시현은 “우리 팀에는 공격을 해줄 수 있는 형들이 워낙 많다. 그래서 코치님이 1군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수비부터 시작해야 하고, 공격에서는 캐치앤슛으로 한 두방을 책임져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되짚었다.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KCC에 입단했던 권시현은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1군 출전은 5경기에 그친다. 더욱이 올 시즌에는 경쟁자 중 하나인 이진욱이 김지완, 유병훈 등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모습을 보여 자극제가 되기도 했다. 하나, 그 이진욱 마저 현재는 쇄골 골절 부상으로 인해 재활 중이다.

이에 권시현은 “진욱이 형을 보면서 자극을 받기도 했다. 형이 하던 역할이 내가 해야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어떤 플레이를 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속공을 마무리하거나 슛을 한두 방 넣어주는 역할도 맡고 싶다”라며 기회를 잡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브레이크 기간 동안의 D-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권시현은 내달 초까지는 형들과 팀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끝으로 권시현은 “다친 형들이 많기 때문에 나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훈련을 할 때에도 최대한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서 기회를 잡도록하겠다”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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