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공급 전세계 공평하게" 文, G20서 국제 공조 강조

문재용 2020. 11.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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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 백신민족주의 우려 ◆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개발국가가 자국 위주로 공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백신 민족주의'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사진)은 "전 세계에 공평한 공급"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저녁(한국시간) 영상으로 개최된 G20 정상회의 발언을 통해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의 빠른 개발에 더해 공평한 보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며 "모든 나라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어야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보건기구와 백신국제연구소 등 국제기구의 역할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코박스 AMC를 통한 개도국 백신 보급에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그간 국제사회가 보건의료 재원으로 210억달러(약 23조원)를 투입하고, 백신·치료제 공평 공급을 위한 액트-에이(ACT-A)를 출범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정상회의에 이어 개최된 부대행사 '팬데믹 대비와 대응(Pandemic Preparedness and Response)'에서도 문 대통령은 백신·치료제 공평 공급에 대한 의지를 다시 밝혔다. 이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 등을 통한 협력과 인도적 지원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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