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與무능 vs. 野유능 대결로"..'소장파' 김세연과 야권혁신 공감대

전민경 2020. 11. 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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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세연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만나 안 대표의 '야권 혁신 플랫폼'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전 의원은 "보수정당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일침하며 야당의 근본적 개혁을 강조했고, 안 대표는 여야 대결 구도를 '무능 대 유능'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안 대표가 앞서 제안한 '야권혁신 플랫폼'에 대해, "대화의 플랫폼, 협력의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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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호감 대 비호감 대결로는 이길 수 없어"
김세연 "야당 몰락, 지금이 끝이 아니다"
(서울=뉴스1) =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와 김세연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의원이 22일 유튜브 안철수 채널에서 야권 혁신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안철수채널 캡쳐) 2020.11.2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세연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만나 안 대표의 ‘야권 혁신 플랫폼’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전 의원은 “보수정당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일침하며 야당의 근본적 개혁을 강조했고, 안 대표는 여야 대결 구도를 ‘무능 대 유능’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22일 유튜브 채널 ‘안박싱’을 통해 ‘안철수x김세연 혁신 토크 1편-야권 혁신 위해 함께한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안 대표와 김 전 의원의 대담은 지난 17일 서초동 소재 북카페에서 진행됐다.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닌 김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시절 돌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에 ‘좀비 정당’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소신파’이자 40대 ‘소장파’다.

김 전 의원은 이날도 제1야당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시절, 집권여당이 아무리 폭주를 해도 제1야당에는 지지가 옮겨오지 않는 악순환 속에 있었다. 젊은 세대가 겪고 있는 주거의 문제, 취업의 문제에 대해서 실감을 못 하고 낡은 생각에 갇혀 있기 때문에 몰락했던 것”이라며 “이런 대목에서 (국민의힘이) 아직도 갈 길이 멀고 지금이 몰락의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그 전신 정당들은 비판만하고 해법을 내려는 노력은 안했다”며 “가령 생태주의나 페미니즘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정도로 근본적으로 (지지 세력이) 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에 공감하며 “현재 제1야당만으로는 정부·여당을 견제하거나 선거에서 승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야권 전체가 결국은 힘을 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언급하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비전문가를 쓴다”고 비판하며 정부·여당의 무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여야가 ‘호감 대 비호감, 신사 대 꼰대, 민주 대 적폐’ 구도로 유지되는 한 (보수정당은) 이길 수 없다”며 “대결 구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이 다양한 분야에서 차곡차곡 일해서 책임 있는 정치세력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면 여야가 ‘무능 대 유능’으로 대결 구도가 바뀌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김 전 의원은 정부를 겨냥, “보수정권에서는 최소한 양심이 있었다”며 “아무문제 없다고 큰소리치지는 않았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안 대표는 “한마디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다. 예전에는 진보정권이든 보수정권이든 능력이 무족해서 일을 못하거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조치를 취했는데 이번 정권만은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고 동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안 대표가 앞서 제안한 '야권혁신 플랫폼'에 대해, "대화의 플랫폼, 협력의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공감했다. 다만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정치권에서 한발 뒤로 물러난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특정 캠프만을 위해서 일을 한다기보다 우리나라를 위해 좋은 방안을 찾아내고 구현하는 노력에는 어떤 것이든지 응원하고 마음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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