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에 영감..김세영 시즌2승 보인다
2위 맥도널드에 5타 앞서
우승땐 상금·올해의 선수
'빨간 바지 마법사'로 불릴 정도로 두둑한 배짱에 '메이저 우승'으로 자신감까지 더해진 김세영(27·미래에셋)이 맹렬한 기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12승에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3라운드. 대회 둘째날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김세영은 이날도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에 무려 5타 앞섰다.
김세영의 경기는 흠이 없었다. 평균 256야드에 드라이버샷을 날리며 페어웨이를 단 두 차례밖에 놓치지 않았고 아이언샷도 정교해 18개 홀 중 15개 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다.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을 때도 무난하게 파를 잡아냈고 퍼트 수도 27개로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맥도널드가 12번홀(파3)에서 깜짝 홀인원을 하며 1타 차까지 쫓아온 상황에서도 김세영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14번홀부터 17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5타 차 선두'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세영은 "맥도널드가 홀인원을 작성해 한 타 차로 추격했을 때 부담감을 느끼긴 했지만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세영에게 이번 대회 우승은 중요하다. 최대 '3관왕'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를 챙기면 박인비(32·106만6520달러)를 제치고 상금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2015년과 2016년, 2019년 세 차례에 걸친 8위가 개인 최고 순위였다. 김세영이 남은 대회에서 '조던 효과'를 볼지도 관심사다. 이날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다큐멘터리인 '더 라스트 댄스'를 보며 영감을 받았다"고 말한 김세영은 "어제도 넷플릭스에서 라스트 댄스를 시청했다"고 말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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