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주축 '민주주의4.0' 출범..대권지형 변수로 떠오르나
이들은 단순 연구단체일 뿐이라면서 정치적 확대해석에 선을 긋고 있지만, '제3후보론'과 맞물린 친문계의 조직화 움직임 속에 향후 대권지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주의4.0연구원은 22일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겸한 제1차 심포지엄을 연다.
초대 이사장 겸 연구원장을 맡은 도종환 의원 등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56명이 참여한다.
특히 '부엉이모임'의 홍영표·전해철·김종민 의원을 비롯해 이광재·윤호중·정태호·김영배 의원 등 친문 주류들이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선후보 경선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친문계가 조직화에 시동을 거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자체 세력화한 친문계가 제3의 인물을 후보로 지원할 경우 대권 구도에 파장이 올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특정 주자를 지지할 것이라는 오해를 사거나 당내 '원팀' 기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당분간은 정책 활동에 방점을 두고 활동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정재승 KAIST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주제로 부동산 시장 대응, 기후변화 이슈, 기본소득 논의 등 사회안전망 구축 등과 관련한 정책 제언을 한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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