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신인상 정조준' 김형빈 "조기 진출 열풍, 내가 먼저 좋은 선례될 것"

김용호 2020. 11. 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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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데뷔를 바라보는 김형빈이 다시금 이를 악물었다.

감독의 말을 되새긴 김형빈은 "1대1 수비 능력을 더 키우라고 하셨다. 또, D-리그에서는 평균 15득점 10리바운드 정도로 꾸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있으라는 주문이 있었다. 감독님이 이런 동기부여를 주셔서 내 마음가짐이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 어떻게든 더블더블을 하려고 남들보다 한 발 더 뛰고, 리바운드에 가담하고 있다"라며 1군 진입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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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용호 기자] 1군 데뷔를 바라보는 김형빈이 다시금 이를 악물었다.

서울 SK는 22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 1차 대회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67-60으로 승리했다. 팀이 대회 개막 3연승을 달린 가운데 막내 김형빈도 이날 6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형들을 도왔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형빈은 “LG가 앞선이 강하다보니 플레이 시작점부터 수비가 타이트한 면이 있었다. 볼배급이 어려웠던 상황이라 코치님께서도 내가 하이포스트에서 볼을 잡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달라고 하셨다. 오늘은 그 역할을 수행하려 노력했던 것 같다”라며 가쁜 숨을 돌렸다.

최근 D-리그 일정을 소화 중인 김형빈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인천 전자랜드와의 첫 경기에서는 20-10을 달성했고, 이날까지 3경기 평균 15.7득점 8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입단 2년차에 1군 데뷔는 아직이다. 데뷔 시즌에는 부상 재활로 시간을 보냈고, 올해는 1군 엔트리 진입을 위해 성장의 길을 밟는 중이다.

D-리그에서의 본인 플레이를 돌아본 김형빈은 “팀에서 계속 농구를 배우며 여유있게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요즘 D-리그 경기를 뛰면서 그 여유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아직 만족은 하나도 못할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문경은 감독은 김형빈을 언제쯤 1군으로 콜업할까. 감독의 말을 되새긴 김형빈은 “1대1 수비 능력을 더 키우라고 하셨다. 또, D-리그에서는 평균 15득점 10리바운드 정도로 꾸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있으라는 주문이 있었다. 감독님이 이런 동기부여를 주셔서 내 마음가짐이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 어떻게든 더블더블을 하려고 남들보다 한 발 더 뛰고, 리바운드에 가담하고 있다”라며 1군 진입을 정조준했다.

한편, 하루 뒤인 23일에는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개최된다. 안양고 졸업 이후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했던 김형빈의 뒤를 이어 올해도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조기 진출을 선언한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에 김형빈은 “나보다 먼저 조기 진출을 하셨던 형들이 지금 워낙 잘하고 있지 않나. 나도 그에 맞게 조기 진출을 했던 이유가 있다. 그만큼 잘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내가 (송)교창이 형처럼 프로에서 잘 하면 누군가는 미래에 나를 보고 조기 진출을 생각할 수도 있다. 농구선수로서 그런 존재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라며 얼리 엔트리로서의 책임감을 보였다.

더불어 KBL이 지난 9월 이사회를 통해 신인선수상 규정을 ‘약정기간 포함 2년차 선수’까지로 대상을 확장시켰다. 재활로 데뷔 시즌을 떠나보낸 김형빈도 수상의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끝으로 김형빈은 “규정이 바뀐 부분에 대해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신인상은 단순히 꿈이 아니라 내가 이룰 목표고, 지금 이뤄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정규리그는 2라운드도 끝나지 않았다. 주저하지 않고 나를 갈고 닦아서 1군에 진입할 수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준비하고 열심히 운동하겠다”라고 파이팅을 외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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