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말리그] 승부처 지배한 상주여고 이은소 "준비한 걸 보여줘서 만족해"

임종호 2020. 11. 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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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여고가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조 1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상주여고는 22일 마산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0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여고부 예선 마지막 날 경기서 승부처 포스트를 장악한 이은소(182cm, C)를 앞세워 삼천포여고를 69-64로 꺾었다.

이날 경기서 이은소는 28점 17리바운드 3스틸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구력은 짧지만, 이은소는 이날 포스트 플레이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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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상주여고가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조 1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상주여고는 22일 마산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0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여고부 예선 마지막 날 경기서 승부처 포스트를 장악한 이은소(182cm, C)를 앞세워 삼천포여고를 69-64로 꺾었다.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상주여고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서 이은소는 28점 17리바운드 3스틸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홀로 골밑을 지킨 그는 후반에만 19점을 몰아치는 등 승부처를 지배하며 맹위를 떨쳤다.

“결과에 따라 왕중왕전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만큼 우리에겐 오늘이 되게 중요한 경기였다”라며 운을 뗀 이은소는 “노력한 만큼 열심히 했고, 가용인원이 적은 상태에서도 그동안 준비했던 걸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라며 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상주여고는 현재 가용인원이 5명뿐이다. 혹여나 부상이나 파울 아웃으로 한 명이라도 이탈할 경우 굉장히 수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한창 분위기가 올라가던 경기 막판 상주여고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유예진(173cm, F)을 파울 아웃으로 잃으며 남은 시간을 4명으로 운영해야 했다.

그 순간을 돌이켜본 이은소는 “선수가 적어서 파울이 많은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긴 공백은 코트에 남아있는 선수들 몫이다. 우리끼리 더 뭉쳐서 채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농구와 인연을 맺은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이은소는 “키가 크다는 이유로 여러 번 권유를 받았다. 부모님도 처음엔 반대하셨다. 그런데 주위에서 계속 권유를 하니 무조건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 내가 호기심이 많은 성격인데 그렇게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라며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구력은 짧지만, 이은소는 이날 포스트 플레이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이 포스트에서 볼을 건네받은 이은소는 매치업 상대인 이은아를 압도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력은 짧지만, 그만큼 더 많이 노력했다. 포스트에서 일대일 공격에 자신 있었고, 나라는 존재를 보여주고 싶었다.” 이은소의 말이다.

끝으로 그는 “나와 같은 포지션(센터)의 선수들이 롤모델이다. 체격이 왜소한 편인데, 잘하는 선수들의 장점을 모아서 닮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임종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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