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다음달 2일 공수처법·예산 동시처리 방침

최나리 기자 2020. 11. 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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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을 최우선으로 내년 예산안과 함께 밀어붙이기로 방침을 굳혔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22일) "부담이 있더라도 당은 결단할 수밖에 없다"며 "공수처법 개정안을 내달 2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야당에 충분히 명분을 줄 만큼 줬다"며 "파행되더라도 중요한 개혁 입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달 2일이 법정시한인 내년 예산안도 처리할 계획입니다. 

이낙연 대표가 이번 정기국회에 반드시 통과시키려 하는 '미래입법과제' 15개 중에서도 공수처법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공수처를 타협하는 일은 없다"며 "공수처를 선도적으로 처리하고 나머지 법안도 일괄 처리할 수밖에 없는 순서"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법이 개정되자마자 현재의 추천위가 바로 회의를 열고 기존의 예비후보 10명 중에서 2명의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내달 2일에 법 개정이 이뤄지면 이튿날인 3일 후보자가 추천되고, 대통령 지명을 거쳐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치르고 연내 임명까지 가능하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법사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대안을 만든 뒤 25일 법안소위, 30일 전체회의 의결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대안에는 공수처장 추천위의 의결 정족수를 기존 7명 중 6명에서 3분의 2로 낮추거나 추천위의 추천 시한을 정하는 등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입니다.

절차 관련 내용 외에도 공수처 검사의 자격 규정 완화, 재정신청권 삭제 등도 일부 논의됩니다.

법사위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아직 시행되지도 않은 법이라 넓게 바꿀 수는 없다"며 "최대한 합의하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안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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