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말리그] 상주여고, 효성중 조 1위로 왕중왕전 진출(22일 여중D, 여고C)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상주여고와 효성중이 나란히 조 선두로 왕중왕전으로 시선을 옮겼다.

상주여고는 22일 마산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0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여고부 예선 마지막 경기서 4쿼터를 지배한 이은소(182cm, C)를 앞세워 상주여고를 69-64로 눌렀다. 2학년 빅맨 이은소는 28점 17리바운드로 포스트를 장악했고, 황채연 역시 더블-더블(20점 10리바운드)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주장 정미연(160cm, G)도 10점으로 거들었다.

승리한 상주여고는 이번 대회를 2승 1패로 마감, 조 1위로 뛰어오르며 왕중왕전 무대에 몸을 실었다.

삼천포여고는 정채련(17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3점슛 3개), 고서연(1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 박진영(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노혜윤(10점 12리바운드) 등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뒷심 부족으로 인해 패배를 떠안았다. 이날 패배로 1승 2패를 기록한 삼천포여고는 화봉고에 공방률에서 앞서 가까스로 왕중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반 내내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다. 전반전은 삼천포여고의 리드(39-36). 정채련(167cm, G)과 박진영(180cm, G)이 23점을 합작했고, 내외곽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자 상주여고는 홀로 13점을 몰아친 황채연(167cm, G)을 선봉에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3쿼터 고서연(170cm, G)의 활약으로 앞서나간 삼천포여고는 4쿼터 들어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 삼천포여고는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박진영을 파울 아웃으로 잃었다. 분위기가 한풀 꺾인 삼천포여고. 이는 곧 상주여고에 기회로 작용했다. 호시탐탐 역전 기회를 엿보던 상주여고는 이은소가 인사이드를 지배하며 연속 7득점을 올렸고, 마침내 역전(62-58)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상주여고에 위기가 찾아왔다. 가뜩이나 가용인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유예진(173cm, F)의 5반칙 퇴장으로 코트 위에 4명만 남게 된 것. 삼천포여고는 이 틈을 이용해 노혜윤(170cm, F)의 3점슛 2방으로 격차를 약간 좁혔다. 하지만 이후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재역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한숨 돌린 상주여고는 이은소와 정미연이 마지막까지 중심을 잡으며 이번 대회 두 번째 승리를 품에 안았다.

앞서 열린 여중부 경기에선 김정은(173cm, G)과 서승님(163cm, F이 56점을 합작한 효성중이 마산여중을 77-50으로 완파하고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했다. 초반부터 상대의 골밑을 집중 공략한 효성중은 인사이드에서 저돌적인 러시로 거푸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로 득점을 적립했다. 2쿼터 외곽포까지 가동한 효성중은 격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에도 간격을 잘 유지한 효성중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마산여중은 박소연(19점 9리바운드)과 이서현(17점 4리바운드 8스틸)이 분전했으나, 1쿼터 열세(8-19)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결과>
* 여고부 *
(2승 1패) 상주여고 69(22-18, 14-21, 13-13, 2012)64 삼천포여고 (1승 2패)
상주여고
이은소 28점 17리바운드 3스틸
황채연 2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정미연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삼천포여고
정채련 17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3점슛 3개
고서연 1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
박진영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노혜윤 10점 12리바운드

* 여중부 *
(2승) 효성중 77(19-8, 20-16, 19-13, 19-13)50 마산여중 (2패)
효성중
김정은 33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슛
서승님 23점 8리바운드
최미영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마산여중
박소연 19점 9리바운드
이서현 17점 4리바운드 8스틸

 

#사진_임종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