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온라인으로 개최..손흥민 푸스카스상 수상 가능성 열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20. 11. 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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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단독 돌파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이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을 열기로 최종 발표했다. 코로나19로 무산되는 듯 했던 손흥민(토트넘)의 푸스카스상 수상 가능성이 다시 열렸다.

FIFA는 21일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을 현지시간으로 12월17일에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및 감독 등을 뽑아 시상하는 FIFA의 연례 행사인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는 남녀 올해의 선수·감독·골키퍼·월드 베스트11과 페어플레이, 팬 부문 시상과 함께 한 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까지 총 11개 부분에 걸쳐 시상한다.

원래 올해 시상식은 지난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신음하면서 열리지 못했다.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이 매년 세계 최고 선수를 선정해 수여하는 발롱도르의 올해 수상자를 뽑지 않기로 했듯, FIFA 역시 시상식 취소와 함께 올해 수상자를 뽑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FIFA는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지만, 대신 온라인을 통해 시상의 전통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FIFA는 “올해는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게 확실해진 한 해”라며 “그 동안 축구 경기의 주역들은 공중 보건의 대대적인 위기 속에서도 선수의 역할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희망을 주고 단함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롤모델의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FIFA가 이 특별한 해를 맞아 그런 업적을 기리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상 부분은 그대로지만 올해의 남녀 선수와 감독, 그리고 지난해까지 전임 패널이 선정한 최우수 골키퍼상도 올해는 FIFA 회원국 국가대표팀의 감독 및 주장, 미디어 관계자, 팬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리기로 했다는 점 정도만 달라졌다.

비록 온라인이긴 하지만, 시상식이 개최되기로 하면서 한국 팬들도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수상 여부에 다시 한 번 촉각을 기울이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역사에 남을 골을 만들었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홀로 약 70m를 돌파하며 무려 6명의 번리 선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EPL 12월의 골을 시작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올해의 골,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올해의 골에 이어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20시즌 올해의 골까지 선정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FIFA 푸스카스상 후보에도 거론됐다. 푸스카스상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으로 대회나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FIFA가 홈페이지에 후보를 올린 후 전 세계 축구 팬들의 투표로 3개의 최종 후보를 추리고 나서 팬(50%)과 축구전문가 패널(50%)의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뽑는다. 한국은 푸스카스상을 포함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아직 수상자를 배출한 적이 없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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