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쏜살같이..'투 톱'을 쏘다

양준호 기자 2020. 11. 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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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볼을 떨어뜨리면 스테번 베르흐베인이나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2019~2020시즌이던 지난 2월3일 홈에서 손흥민의 쐐기골 등으로 맨시티를 2대0으로 울렸던 토트넘은 그날 이후 첫 만남인 2020~2021시즌 홈경기에서도 2대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는 등 2018·2019년 2년 연속 EPL 우승팀인 맨시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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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맨시티戰 시작 5분만에 '벼락 선제골'
2대0 승리 이끌며 EPL 득점 '톱' 팀도 '톱'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서울경제] “해리 케인이 볼을 떨어뜨리면 스테번 베르흐베인이나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2023년까지 재계약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후 특히 첫 실점을 곱씹으면서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손흥민(28·토트넘)에게 얻어맞은 치명적인 결승골이었다.

9개월여 전 만남의 ‘데자뷔’ 같았다. 2019~2020시즌이던 지난 2월3일 홈에서 손흥민의 쐐기골 등으로 맨시티를 2대0으로 울렸던 토트넘은 그날 이후 첫 만남인 2020~2021시즌 홈경기에서도 2대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치른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시티전에서 골문으로 향하는 유효슈팅 2개를 모두 골로 만들어내며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 승점 20(6승2무1패)이 된 토트넘은 첼시(승점 18)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체 38라운드의 23% 정도를 소화한 시즌 초반이지만 토트넘은 강호 맨시티를 예상 밖으로 손쉽게 요리하면서 60년 만의 1부리그 우승 기대를 높였다. 1882년 창단한 토트넘은 두 차례(1950~1951·1960~1961시즌) 우승 경력이 있지만 1992년 EPL 출범 이후로는 2016~2017시즌의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지난 시즌은 6위에 머물렀다.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돼 오스트리아 원정 2연전에서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소속팀 복귀 첫 경기부터 녹슬지 않은 골 감각을 확인했다. 토트넘이 단독 1위로 올라선 날 손흥민도 EPL 득점 부문 단독 1위(9골)로 올라갔다. 8골의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모하메드 살라(리버풀)·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을 내려다봤다. 바디는 지난 시즌, 살라는 2017~2018·2018~2019시즌 득점왕이다.

‘유효슈팅 11개 중 9골’ 파괴력 펩 “손 쇄도 알았지만 못 막아” 토트넘도 60년만에 우승 기대

한국 대표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소식에 토트넘은 전세기를 투입하는 등 손흥민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정성을 쏟았는데 손흥민은 팀을 EPL 1위로 안내하며 보답한 셈이다. 세계적인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맨시티를 상대로만 통산 6골째인 손흥민은 ‘펩시티 킬러’ 별명을 한껏 드높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는 등 2018·2019년 2년 연속 EPL 우승팀인 맨시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드필드의 탕귀 은돔벨레가 수비 라인을 넘기는 로빙패스를 넘겨줄 때 전방 침투한 손흥민은 안정적인 볼 터치로 슈팅 각도를 만든 뒤 왼발 낮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2월 맨시티전 득점 때도 은돔벨레의 도움을 받았던 손흥민이다. 지난달 27일 번리전 이후 한 달여 만의 골 맛. 올 시즌 EPL에서 유효슈팅 11개 중 9골을 만드는 놀라운 골 결정력을 이어간 손흥민은 UEFA 유로파리그를 포함한 시즌 기록을 11골 5도움으로 늘렸다. 풀타임을 뛰며 EPL 사무국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된 손흥민은 오는 27일 루도고레츠와 유로파리그 홈경기에 이어 30일에는 선두 경쟁 중인 첼시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손흥민의 공격 단짝인 해리 케인은 후반 20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해 9호 도움(1위)을 기록했다. 오른쪽의 손흥민이 수비수들의 시선을 끌어준 덕분에 왼쪽의 로셀소에게 골 기회가 열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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