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향해 걷는 김세영, 시즌 2승 눈 앞

김도헌 기자 2020. 11. 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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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김세영(27·미래에셋)이 시즌 2승, 통산 12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16억75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4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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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김세영(27·미래에셋)이 시즌 2승, 통산 12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16억75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4타를 쳤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8언더파로 1타차 선두에 올랐던 김세영은 이틀 연속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하며 사흘간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9언더파)를 5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지난 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퀸 영광을 안은 뒤 귀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에 이어 휴식을 취하다 미국으로 돌아간 김세영은 한 달여 만의 대회에서 압도적인 샷 감각을 과시하며 2020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눈앞에 뒀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김세영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맥도널드가 12번(파3) 홀에서 깜짝 홀인원을 하며 1타 차까지 다시 따라붙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14번(파5)~15번(파3)~16번~17번(이상 파4) 4개 홀에서 ‘줄버디’를 기록하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맥도널드를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신인상을 받으며 2015년 LPGA 투어에 화려하게 데뷔한 뒤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도 그동안 개인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22만5000달러(2억5000만 원)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보탠다면 시즌 상금 113만3219달러와 누적 포인트 106점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박인비(시즌 상금 106만6520달러·90점)를 제치고 2개 부문 1위로 우뚝 서게 된다. 현재 68.391타로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어 3관왕도 가시권에 두게 된다. 지난해까지 김세영의 시즌 상금 순위가 가장 높았던 해는 2위를 차지한 2019년이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2015년 3위가 가장 좋았고, 평균타수에서는 2015년과 2016년, 2019년 세 차례에 걸친 8위가 개인 최고순위였다.

3라운드를 마친 김세영은 휴식 때 넷플릭스나 유튜브 영상을 본다며 “최근 ‘마지막 춤(The Last Dance)’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마이클 조던은 스포츠의 전설이다. (골프에 대한) 영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불세출의 스타인 조던과 그가 이끈 ‘시카고 불스 왕조’의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춤은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과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 올해 4월 공개한 다큐멘터리다. 김세영은 덧붙여 “맥도널드가 (12번홀에서) 홀인원해 한 타 차로 추격했을 때 부담감을 느끼긴 했지만,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3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2오버파 공동 28위에 랭크됐고, 이정은6(24·대방건설)은 9오버파 공동 64위, 박성현(27)은 11오버파 70위에 그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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