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배달앱 '먹깨비' 성공적 정착..가맹점 5200곳 넘어

하루 주문 평일 2000건, 주말 2500건 초과
현재 진행 중인 1만원 할인 이벤트 조기 종료될 듯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지난 9월 출시 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민간 주도형 배달서비스 '충북 먹깨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먹깨비의 가맹점은 5200곳이 넘었다. 도내 전체 배달업체(7000곳 추정)의 74.3% 이상이 가입했다.

하루 주문 수는 평일은 2000건, 주말은 2500건을 넘어서며 소비자들의 호응도 높다. 현재 진행 중인 1만원 할인 이벤트도 주문 증가로 조기 종료될 상황이다.

충북형 배달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등 성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특히 공공 배달앱의 최대 장점인 지역 화폐와 연동 작업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제천시와 진천군은 이미 연결이 끝났고, 청주시는 이번 주 완료될 예정이다.

제천화폐 '모아'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진천사랑 상품권은 예산이 조기 종료됐으나 먹깨비에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은 5% 할인받을 수 있다.

강성환 도 경제기업과장은 "소상공인을 위한 충북 먹깨비 애용 운동이 도내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기존 유명 배달앱보다 할인 폭이 커 충북 먹깨비의 시장 안착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 3월부터 공공 배달앱 개발에 나섰다. 6월까지 내부 검토와 법률 자문을 거쳐 7월 사업자를 선정했다.

8월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지회 등 5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 9월 15일부터 '충북 먹깨비'를 시행했다.

먹깨비는 자영업자와 소상인을 돕기 위해 착한 배달앱을 내세워 1.5%의 저렴한 중개 수수료로 제공한다. 광고료나 입점 비용 등은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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