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앤써니와 재계약 .. 데릭 존스까지 영입

이재승 2020. 11. 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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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전력을 확실하게 채우고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포틀랜드가 ‘Melo’ 카멜로 앤써니(포워드, 203cm, 108k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1년 계약으로 계약규모가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최저연봉 안팎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포틀랜드는 로드니 후드(가드-포워드, 203cm, 94.3kg)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데릭 존스 주니어(포워드, 198cm, 95.3kg)도 영입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포틀랜드가 후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포틀랜드는 계약기간 2년 2,1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그러나 계약 마지막 해에는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 들어 가 있다.
 

존스도 영입했다. 카라니아 기자는 존스가 계약기간 2년 1,900만 달러에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는다고 알렸다. 계약 마지막 해에는 선수옵션이 들어간 계약이다.
 

시간 순으로 보면, 포틀랜드는 후드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외부에서 존스를 데려오면서 전력을 채웠다. 후드는 지난 시즌 초반에 당한 부상으로 이번 시즌 초반 출장이 어려울 수 있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후드는 원래 선수옵션을 갖고 있었다. 지난 여름에 2년 1,172만 달러에 포틀랜드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에 큰 부상을 당한 만큼, 옵션을 사용해 계약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그가 잔류했다면, 다음 시즌에 약 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포틀랜드가 이번에 연간 1,0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긴 것으로 봐서는 후드의 옵트아웃 후에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오히려 그에게 좀 더 많은 연봉을 보전해 준 것이다.
 

존스까지 가세했다. 존스는 최근 두 시즌 동안 마이애미 히트에서 뛰면서 식스맨으로 가치를 입증했다. 외곽슛이 약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리그 최고의 운동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포틀랜드가 존스를 불러들이며 취약 포지션을 대폭 보강했다. 존스는 지난 시즌 59경기에서 평균 23.3분 동안 8.5점(.527 .280 .772) 3.9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존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후 리그가 재개된 가운데 존스는 이전처럼 코트를 누비지 못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했으나 이내 회복했다. 아무래도 플레이오프에서는 상대와 연이은 맞대결을 벌이는 데다 외곽슛이 중요한 만큼, 그가 로테이션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다.
 

후드의 재계약과 존스의 영입으로 앤써니는 포틀랜드에 남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포틀랜드는 이미 트레이드로 로버트 커빙턴을 데려왔다. 커빙턴은 유능한 수비수이자 준척급 포워드로 포틀랜드의 약한 부분을 메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 수비수가 부족했던 포틀랜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후드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에 나설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커빙턴과 존스가 스몰포워드를 책임질 전망이다. 게리 트렌트 주니어도 포진하고 있다. 이로써, 포틀랜드는 약한 부분을 확실하게 채웠다. 그러나 앤써니는 포틀랜드에 잔류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 기회를 부여 받으면서 포틀랜드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팀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앤써니는 지난 시즌 초중반에 보장되지 않는 계약을 체결해 어렵사리 복귀했다. 포틀랜드는 후드와 잭 칼린스가 중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선수단 운영이 쉽지 않았다. 포워드가 필요했던 포틀랜드는 이적시장에 남아 있는 앤써니를 불러들였다. 지난 2018-2019 시즌 초반에 방출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그였지만, 복귀를 위해 꾸준히 준비했고 기회를 잡았다.
 

그는 지난 시즌 포틀랜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되찾았다. 58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서 경기당 32.8분을 소화하며 15.4점(.430 .385 .845) 6.3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0대 중반으로 발이 느린 그는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서면서 외곽슛과 리바운드에서 큰 보탬이 됐다. 포틀랜드도 노장인 그가 필요한 만큼, 앤써니를 붙잡는데 주력했고,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에 프런트코트를 확실하게 다진 포틀랜드는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에 많은 기대를 받는 팀으로 변모해 있다. 데미언 릴라드, C.J. 맥컬럼, 유섭 너키치가 건재한 가운데 앤써니와 후드가 잔류했고, 커빙턴과 존스를 데려왔다. 여기에 칼린스가 부상 없이 시즌을 준비하는 만큼, 내외곽이 고루 탄탄해 진 상황이다. 후드가 슈팅가드로 뛸 수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이전까지 포틀랜드는 공격에서 백코트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으며, 센터에서 너키치의 뒤를 받칠 카드가 없었다. 그러나 포워드를 대폭 보강하면서 선수층을 두텁게 하면서 외곽 전력을 다졌고, 백코트 로테이션에서도 자연스럽게 숨통이 트였다. 또한, 트레이드로 에네스 켄터를 확보하면서 골밑 전력도 다졌다. 이만하면 충분히 경쟁할 만한 전력이다.
 

경기운영을 채워줄 수 있는 백업 포인트가드가 부재한 점은 아쉽지만, 이번에 포틀랜드의 행보는 단연 돋보인다. 다수의 포워드로 다채로운 농구를 구사할 여건도 마련했다. 당연히 릴라드와 너키치의 부담도 이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같은 북서지구에 속한 덴버 너기츠나 유타 재즈와 충분히 경합을 벌일 전력인 만큼,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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