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득점 2위' 임모빌레가 곧 라치오 골기록의 역사다[칼치오위클리]

▲ 세리에A 최고 골잡이 중 한 명 그리고 라치오의 에이스
▲ 크로토네전 선제 득점 임모빌레, 라치오 역대 최다 득점 2위 등극
▲ 라치오 소속으로 4시즌 동안(올 시즌 제외) 카포칸노니에리(득점왕) 2회 차지
▲ 2019/2020시즌에는 36골로 단일 시즌 세리에A 최다 득점 공동 1위 등극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라치오의 해결사 그리고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 치로 임모빌레가 또 하나의 역사를 장식했다. 크로토네전 선제 득점으로 임모빌레는 쥐세페 시뇨리와 함께 세리에A 기준 라치오 구단 최다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라치오는 21일 밤(한국시각) '스타디오 에치오 시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크로토네와의 원정 경기에 2-0으로 승리했다.

수중전으로 진행된 이번 경기 선제 득점 주인공은 임모빌레였다. 전반 21분 파롤로가 길게 찔러준 크로스를 임모빌레가 절묘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크로토네 골망을 흔들었다. 주관적이지만 올 시즌 세리에A 한정 최고의 헤더 슈팅 골이었다. 동시에 임모빌레의 감각적인 득점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공 자체가 제대로 오지도 않았지만, 임모빌레는 넘어지면서 각도를 틀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뒤를 이어 후반 13분에는 호아킨 코레아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코레아의 돌파가 돋보였다. 그렇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라치오가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크로토네전 승리로 라치오는 세리에A 기준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크로토네전에서 주목할 라치오 선수는 단연 임모빌레다. 세 경기 연속(유벤투스전 코로나 19 양성 결장) 득점포다. 물론 8라운드 기준 9골을 가동했던 지난 시즌보다는 페이스가 떨어진다. 지난 시즌과 달리 임모빌레의 경우 퇴장에 따른 징계 그리고 코로나 19 양성 반응으로 두 경기나 결장했다.

대신 임모빌레는 크로토네전 선제 득점으로 라치오 구단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바로 세리에A 기준 라치오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종전 라치오 세리에A 최다 득점 2위는 쥐세페 시뇨리였다. 시뇨리의 경우 1992년부터 1998년까지 라치오 소속으로 152경기에 나와 107골을 가동했다. 임모빌레가 조금 빠르다. 2016년 라치오 입성 이후 임모빌레는 148경기에서 107골을 가동하며, 팀의 주포로서 맹활약 중이다.

이미 임모빌레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만 36골을 가동하며, 단일 시즌 세리에A 최다 득점 공동 1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당연히 라치오 소속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라치오 이적 이후 올 시즌 제외, 지난 시즌까지 네 시즌 중 두 시즌이나 카포칸노니에리(득점왕)의 주인공이었던 임모빌레다.

현재 107골을 기록 중인 임모빌레와 라치오 역대 세리에A 최다 득점자인 실비오 피올라의 골 수는 36골이다. 임모빌레 자체가 워낙 득점력이 좋은 만큼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그 전 미션은 컵대회를 포함한 라치오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미 임모빌레는 시뇨리(컵대회 포함 127골)을 넘어 라치오 구단 역대 최다 득점 2위(130골) 부문에 이름을 올리 상태다. 앞으로 19골만 더 넣어도, 피올라(149골)와 동률이다. 여기에 한 골 더 추가하면 피올라를 제치고 라치오 역대 최다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어쩌면 이번 시즌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올 시즌 임모빌레는 지난 시즌보다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평을 듣고도, 7경기에서 5골을 가동 중이다. 설상가상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브뤼헤 그리고 제니트전에서 코로나 19 양성 반응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래픽 = 골닷컴
사진 = Opta pao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