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플럼리 이어 그랜트 영입 .. 데드먼 방출 예정

이재승 2020. 11. 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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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디트로이트가 제러미 그랜트(포워드, 203cm, 95.3kg)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그랜트에게 계약기간 3년 6,0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까지 덴버의 중추적인 전력인 그랜트와 메이슨 플럼리(3년 2,500만 달러)를 영입하면서 선수단을 확실하게 개편했다.
 

그랜트는 덴버 잔류가 예상됐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덴버도 디트로이트와 똑같은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랜트는 이적을 택했다. 코트 위에서 좀 더 많은 역할을 하길 바랐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덴버에서는 니콜라 요키치와 저말 머레이가 포진하고 있는 데다 다수의 포워드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 디트로이트에서는 좀 더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랜트는 지난 2019년 여름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덴버로 트레이드됐다. 덴버에서는 주로 벤치에서 출격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됐고, 이후 어렵사리 시즌이 재개된 이후 주전으로 출장했다. 덴버는 게리 해리스와 윌 바튼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사이 그랜트를 중용했고, 그는 맡은 바 임무를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 냈다.
 

지난 시즌 71경기에서 경기당 26.6분을 소화하며 12점(.478 .389 .750) 3.5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기록은 이전 시즌에 비해 나아지지 않았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덴버에서 출전시간이 소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생산성은 출전 대비 나쁘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내외곽을 넘나들며 덴버가 강한 전력을 유지하는데 일조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19경기에서 평균 34.4분을 뛰며 11.6점(.406 .326 .889) 3.3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올렸다. 이중 LA 레이커스와의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5경기에서는 모두 주전으로 나서 경기당 15.8점을 보태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사실상 주전급으로 역할을 하면서 공수 양면에서 힘을 보탰다.
 

이제 덴버에서는 완연한 주전으로 나서는 만큼, 그의 역할이 중요하다. 플럼리와 마찬가지로 벤치에서 나서기에는 아깝고, 주전으로 투입하기에는 아쉬운 모습을 일정 부분 갖고 있었다. 이제 큰 규모의 다년 계약을 따내면서 기회를 잡은 만큼, 이제 팀을 잘 이끌어야 한다. 디트로이트는 개편 중에 있지만, 적극적인 행보로 전력을 잘 다지고 있다.
 

현재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시작으로 안드레 드러먼드(클리블랜드)와 이번 오프시즌에 루크 케너드(클리퍼스)를 보냈다. 그랜트와 플럼리를 더하면서 안팎의 전력을 다졌다. 또한 복수의 지명권 확보에 나섰으며, 확보한 트레버 아리자를 댈러스 매버릭스로 보내는 대신 딜런 라이트를 데려왔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드웨인 데드먼과 로드니 맥그루더는 방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급유예를 통해 방출하면서 샐러리캡을 확보하면서 선수단 정리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데드먼은 2021-2022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으나, 당해 연봉은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다. 즉,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의 연봉(1,333만 달러)만 보장되어 있다. 방출하면 3년 유예하면 된다.
 

디트로이트에는 세쿠 둠부야라는 유망주 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플럼리가 주전으로 나서면서 둠부야의 출전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그의 경험으로 하여금 곧 2년 차를 맞는 빅맨의 성장을 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의 대대적인 정리를 통해 전력을 확실하게 추린 만큼, 이번에 가세하는 신인들까지 더해 미래를 내다보는 선수단을 구축하게 됐다.
 

맥그루더도 방출될 수도 있다. 그는 2021-2022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잔여계약은 2년 1,370만 달러다. 그러나 맥그루더까지 내보낸다면, 불필요한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막상 디트로이트가 데드먼과 맥그루더를 모두 내보낼 지는 의문이다. 포워드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도 있고, 그랜트의 백업으로 기용될 수도 있어 맥그루더는 아직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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