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 개통"..청주~제천 고속화도로 조기준공 고삐

이병찬 2020. 11. 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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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도민 최대 숙원 중 하나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개통 총력전을 펴고 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은 청주~제천 간 국도의 간선도로 기능 강화를 위한 것으로, 2004년부터 논의만 반복하다 2011년에야 첫걸음을 뗐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총사업비 8375억원 중 그동안 정부가 내려보낸 국비는 4265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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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내 전 구간 완공"..예산확보 총력전
청주~충주~제천 국도 신호등 129개, 2시간 걸려
충주~제천 국도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도가 도민 최대 숙원 중 하나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개통 총력전을 펴고 있다. 2026년인 준공 목표 시기를 2022년으로 앞당기겠다는 것인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7년 첫 삽을 뜬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 57.8㎞ 국도 고속화 사업은 1~4공구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토목공사와 구조물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인 청주 북이~증평(1-1공구) 구간이 가장 높은 4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중평~음성(1-2공구) 구간 공정률은 37%를 기록 중이다.

음성~충주(2공구) 구간과 충주 주덕~중앙탑 구간 역시 검단IC 설계와 토목·구조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공구의 공정률은 각각 39%와 25%다.

마지막 4공구 충주 동량~제천 봉양 구간은 이달 들어 편입토지 보상을 공고했다. 내달 중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은 청주~제천 간 국도의 간선도로 기능 강화를 위한 것으로, 2004년부터 논의만 반복하다 2011년에야 첫걸음을 뗐다.

수부도시와 제2~3 도시 간 고속도로 또는 고속화도로가 없는 곳은 충북뿐이라는 도민의 호소에는 공감하면서도 국책 사업 우선순위에서는 늘 배제되면서 상실감을 키워왔다.

2010년 고속도로에서 고속화도로로 '강등'하는 조건으로 추진을 확정했지만 2011년 시작한 기본·실시설계는 2016년에야 마무리됐다.

그동안 도로 신설 또는 개량 구간 편입 토지 보상 등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토지 보상을 대부분 마무리하면서 내년부터는 공사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특히 이 사업은 민선 7기로 3선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2022년 6월 지사직에서 물러나는 이 지사는 퇴임 전에 개통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비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총사업비 8375억원 중 그동안 정부가 내려보낸 국비는 4265억원 정도다.

도는 내년에 2000억원을 배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으나 새해 정부 예산안에 반영한 사업비는 1149억원에 불과하다.

2022년 전 구간을 개통하려면 내년에 1공구 600억원, 2공구 700억원, 3공구 600억원, 4공구 100억원이 필요하다. 도는 내년 예산안을 심의할 국회에 851억원 증액을 요청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처럼 보인 것은 편입토지 보상 등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면서 "보상을 마무리하면서 이제 건설공사도 본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민 편의를 위해 최대한 서두르자는 게 도의 의지"라면서 "2022년 전 구간 개통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이기는 하지만 현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충주~제천 구간 국도는 신호등 수가 129개에 달해 운행에 2시간이나 걸린다. 주말과 연휴에는 신호 대기로 인한 지정체도 극심하다.

이 구간 교차로를 입체화하고 일부 노선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다시 태어날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세종~강원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무료 도로망 기능도 갖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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