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공존 강조에도..北 "완벽한 봉쇄장벽 구축할 것"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방역은 '완벽한 봉쇄장벽 구축'을 통해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22일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 대비해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해 나가는 것은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높이 벌여나가는 데 중차대한 문제"라며 '완벽한 봉쇄장벽'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영토, 영해, 영공에 구축된 봉쇄장벽은 조국보위, 인민보위의 성새이며 비상방역전선은 오늘의 총진군의 승리를 좌우하는 최전선"이라며 "조국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백방으로 사수하기 위하여서는 봉쇄장벽을 계속 철통같이 다져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조선중앙방송도 "모든 성원이 순간이라도 방심한다면 방역장벽이 통째로 무너지고 조국과 인민의 안전에 위험이 조성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9일에도 노동신문을 통해 "없어도 살 수 있는 물자 때문에 국경 밖을 넘보다가 자식들을 죽이겠는가 아니면 버텨 견디면서 자식들을 살리겠는가 하는 운명적인 선택 앞에 서있다"며 국내외 지원의지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1일 '통일국민협약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 종합 토론회' 축사를 통해 "우리는 화해와 소통 그리고 치유의 힘으로 온 겨레와 미래 세대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를 함께 만들고 물려줘야 할 시대적 소명에 직면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공존을 강조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KBS 뉴스9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남북 간 코로나19 백신 공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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