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펩 축구라고?!"손흥민과 친구들이 일깨운 맨시티 현실(=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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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버프는 없었다.'
11월 A매치 휴식기를 기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구단과 2022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재계약을 맺고 처음으로 치른 경기시작 5분만에 '현자타임'을 가져야 했다.
은돔벨레의 맨시티전 3호 도움, 손흥민의 맨시티전 6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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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재계약 버프는 없었다.'
11월 A매치 휴식기를 기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구단과 2022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2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 이러한 재계약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거란 예상이 있었다. 감독의 잔류는 라커룸 분위기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치지 마련이니까.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재계약을 맺고 처음으로 치른 경기시작 5분만에 '현자타임'을 가져야 했다. 탕귀 은돔벨레의 공간 패스를 건네받은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다. 은돔벨레의 맨시티전 3호 도움, 손흥민의 맨시티전 6호 골이었다. 맨시티를 가장 잘 요리하는 두 선수가 아픔을 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20분 갓 교체투입된 지오반니 로 셀소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대2로 패했다. 8경기에서 승점 12점 획득에 그치며 순위가 11위까지 추락했다. 선두 토트넘과 8점차.
맨시티는 점유율 66대34, 슈팅수 22대4, 코너킥 횟수 10대0 등 기록에서 나타난 대로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승리하지 못하는 현실을 '손흥민과 친구들'이 일깨워줬다.
22개의 슛으로 골을 못 넣는 일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케빈 더 브라위너(6개), 가브리엘 제주스(4개), 페란 토레스(4개), 로드리(3개) 등이 번갈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위고 요리스가 든든히 지키는 토트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맨시티 수비수 출신 마이카 리차즈는 "제주스, 토레스, 리야드 마레즈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엣지가 부족하다. 지난 몇 시즌, 맨시티 공격을 이끈 선수는 세르히오 아궤로, 라힘 스털링, 르로이 사네다. 이날 뛴 선수들에게선 같은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분석했다.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아궤로는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스털링은 컨디션 문제로 후반 교체투입해 18분 남짓 뛰었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멀티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는 또 한 번 약점을 노출했다. 지난 9월 28일 레스터 시티전(2대5 패)이 떠올랐다. 빠른 발을 지닌 상대 공격수에게 뒷공간을 허용했다. 당시엔 제이미 바디, 이날은 손흥민에게 당했다. 리차즈는 후뱅 디아스-에이메릭 라포르테가 중심이 된 포백보단 그 앞에 위치한 수비형 미드필더의 강도 약한 압박에서 수비 불안의 원인을 찾았다. 그는 "로드리는 점유율 축구엔 적합하지만, 수비적인 역할을 잘하진 못한다. 이전에 페르난지뉴는 모든 것을 청소하곤 했다"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시티는 2연패를 차지한 2017~2018, 2018~2019시즌과 비교해 압박 강도가 약해졌다. 상대팀이 자기진영에서 공을 돌리는 패스 횟수가 늘어났다. 맨유 수비수 출신 게리 네빌은 "맨시티가 공을 되찾아오는 속도가 예전만큼 빠르지 않다. 맨시티를 상대하는 상대팀들의 자신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2연패를 할 당시 2시즌을 통틀어 단 50골을 내줬다. 최소실점, 최다 클린시트, 최다골, 최다승 등 거의 모든 기록을 새로 썼다. 그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뱅상 콩파니, 다비드 실바가 차례로 팀을 떠나고 아궤로, 페르난디뉴의 노쇠화가 뚜렷해지면서 젊은 선수들이 영입되기 시작했고, 이젠 레스터, 토트넘급 팀을 상대로도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라운드 현재, 맨시티의 팀 득점(10)은 선두 토트넘(2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팀득점이 팀실점(11)보다 적다. 장기계약을 체결한 과르디올라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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