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교수 5명 '세계 상위 1% 연구자' 선정

신하영 2020. 11. 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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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교수 5명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는 글로벌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발표한 2020년 HCR 명단에 김종승 화학과 교수 등 5명의 교수가 포함됐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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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리베이트社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김종승·노준홍·안춘기·옥용식교수 등 HCR 포함
피인용 상위1% 논문 기준..연구자 6167명 선정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 교수 5명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단 왼쪽부터 김종승·노준홍·안춘기·옥용식·Klaus R Muller 교수.(사진=고려대)

고려대는 글로벌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발표한 2020년 HCR 명단에 김종승 화학과 교수 등 5명의 교수가 포함됐다고 22일 밝혔다.

HCR(Highly Cited Researchers)은 논문 피인용도가 높은 연구자를 뜻하는 단어다. 클래리베이트사는 매년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 논문을 토대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를 선정한다. 올해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총 6167명이 HCR로 선정됐으며 한국 연구자 64명이 여기에 포함됐다.

고려대는 5명의 교수가 HCR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승 화학과 교수를 비롯해 △노준홍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 △안춘기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옥용식 환경생테공학부 교수 △클라우스 로버트 뮬러(Klaus R Muller) 뇌공학과 교수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HCR에 선정됐다.

김종승 교수는 2014년부터 화학분야에서 7년 연속 HCR에 이름을 올렸다. 저분자를 이용한 차세대 표적지향형 항암제 연구에 천착하며 그간 45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의 논문은 총 인용 건수가 3만6000회에 달한다. 고려대 관계자는 “김 교수는 20년간 부작용 없는 항암약물전달시스템 개발에 매진했으며 표적항암치료물질 개발로 암 치료에서 부작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노준홍 교수는 재생에너지관련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를 연구해오고 있으며 최근 할로겐화물 태양전지 연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100여편의 SCI 논문 게재를 비롯해 최근 5년 태양전지 관련 다수의 특허 등록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춘기 교수는 세계적으로 지능제어·자동화 연구를 선도하며 이 분야 최상위 저널에 최근 5년간 170편 이상의 연구업적을 발표했다. 옥용식 교수는 2019년 한해 무려 30편의 고인용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플라스틱 오염 등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2019년 환경생태 분야에서 한국인 최초로 HCR에 선정됐다.

고려대 관계자는 “HCR에 다수의 교원이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우수 연구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 덕분”이라며 “대표적인 연구지원 프로그램으로 석탑연구상, 석탑기술상, 인성스타연구상, 인성스타연구기금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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