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소아암 환자 위해 2년 간 기른 모발 기부

최창호 기자 2020. 11. 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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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를 위해 2년 동안 길러온 자신의 모발을 기부한 초등학생이 감동을 주고 있다.

조 양이 모발을 기부하는 날 머리를 다듬어 준 동네 미용실 원장은 "평소와는 달리 윤서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무슨일이 있냐고 물어보니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을 기부하는 날이라고 해서 너무 기특하고 예뻐서 정성껏 머리를 다듬어 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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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학천초 6학년 조윤서양 "기회되면 다시 참여하겠다"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초등학교 6학년인 조윤서 양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2년간 길러온 모발을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조 양이 모발 기증을 위해 동네 단골 미용실에서 자른 모발을 보이고 있다. (독자제공)2020.11.22/© 뉴스1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초등학교 6학년인 조윤서 양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2년간 길러온 모발을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독자제공)2020.11.22© 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소아암 환자를 위해 2년 동안 길러온 자신의 모발을 기부한 초등학생이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북 포항시 북구 학천초등학교 6학년 조윤서(12) 양이다.

조 양은 어머니와 함께 평소 다니던 단골 미장원에서 약 40cm길이의 모발을 다듬어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조 양이 모발 기부를 결심하게 된 것은 2년 전이다. 인터넷 등을 통해 소아암 환자들이 투병과정에서 모발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친구들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게 없을까 고민하던 중 모발을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후 2년 간 모발을 기른 조 양은 염색을 같이 하자는 친구들의 말은 물론 건강한 모발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조 양이 모발을 기부하는 날 머리를 다듬어 준 동네 미용실 원장은 "평소와는 달리 윤서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무슨일이 있냐고 물어보니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을 기부하는 날이라고 해서 너무 기특하고 예뻐서 정성껏 머리를 다듬어 주었다"고 말했다.

모발을 기증한 조 양은 "소아암 투병 중인 친구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모발 기증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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