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차 단독 선두 김세영..시즌 2승·상금 및 올해의 선수 1위 등극 눈앞
[스포츠경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갑자기 김세영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김세영이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을 눈앞에 두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도 선두 등극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김세영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26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에 5타 차로 앞서 있어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세영은 이날 드라이브 비거리 256야드에 페어웨이 안착률 85.7%, 그린적중률 83.3%, 퍼트 수 27개 등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트 3박자가 잘 맞아떨어졌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2승째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하게 된다. 김세영은 또 상금 1위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로도 올라설 수 있다. 현재 상금 순위에서 90만8219달러로 박인비(106만6520달러)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김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를 보태면 이번 대회에 결장한 박인비를 추월하게 된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현재 76점인 김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 포인트 30점을 보태면 박인비(90점)와 대니엘 강(87점)을 앞지른다.
김세영은 평균타수 1위(68.391타)에도 올라 있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 등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한국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이달 초 미국으로 돌아간 김세영은 한 달여 만의 복귀전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이어갔다. 특히 2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 기회가 오자 3라운드에 더욱 무섭게 집중했다. 2라운드 1타 차 2위였던 맥도널드가 파3 12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김세영을 1타 차까지 압박했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김세영은 파5 14번홀부터 파4 17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로 맥도널드의 기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김세영은 “맥도널드가 홀인원을 작성해 한 타 차로 추격했을 때 부담감을 느끼긴 했지만,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최종라운드에서도 지난 사흘과 같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영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뒤 달라진 점이 있나”라는 질문에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대회에서 첫 홀을 시작할 때 아나운서가 ‘메이저 챔피언, 김세영입니다’라고 소개할 때 ‘아, 내가 그랬지’하며 남다른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한 타를 줄여 합계 2오버파 212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고진영과 함께 복귀한 이정은6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쏟아내며 7타를 잃었다. 합계 9오버파 219타가 된 이정은6는 공동 64위까지 밀렸다. 박성현도 파4 16번홀에서 더블 파를 기록하는 등 7타를 잃고 합계 11오버파 221타 공동 70위에 그쳤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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