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안 진다"던 김도훈, 선배 최강희 제압한 완벽 경기력

임기환 2020. 11. 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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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선화에 진다고 생각은 안 한다."

울산은 21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라운드 F조 2차전에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를 3-1로 제압했다.

상하이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 중반에 네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며 반전에 나섰지만, 울산이 남은 시간을 잘 지켜 내며 3-0 대승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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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안 진다"던 김도훈, 선배 최강희 제압한 완벽 경기력



(베스트 일레븐)

“상하이 선화에 진다고 생각은 안 한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사전 기자회견에서 남긴 출사표다. “상하이가 (카타르에서) 먼저 경기를 치른 게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가. 상하이가 승점 3을 앞서 딴 것이 압박감을 주는 지”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상하이가 이 경기장에서 먼저 한 경기를 치러 봤다는 게 그들에겐 이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상하이에 진다고는 생각 안 한다. 우리 선수들은 경험이 많다.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잘 준비하고 능력을 보여 준다면 좋은 상황 만들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 자신감이 들어맞았다. 울산은 21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라운드 F조 2차전에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2월 11일 문수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 라운드 2차전 무승부(1-1)에 이어 두 경기 만에 ACL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이 상하이를 맞아 산뜻한 ACL 리스타트를 보였다. 울산은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상하이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울산은 전반 19분과 41분 윤빛가람이 연속 골을 터트렸다. 윤빛가람은 전반 19분에는 첫 번째 슛 이후 주니오가 상대 선수와 경합 도중 흘러나온 공을 지체 없는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후 전반 41분에는 멋진 삼자 연결에서 매듭을 짓는 데 성공했다. 윤빛가람은 주니오로부터 시작된 패스를 이상헌으로부터 이어 받아 여유로운 오른발 감아 차기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윤빛가람의 두 골에 힘입어 승부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상하이가 우세할 거란 전망은 완전히 비껴갔다. 울산은 주니오, 김인성, 윤빛가람, 이상헌을 활용한 다채로운 공격으로 상하이 수비를 흔들었다. 그 결과 비교적 쉽게 두 골을 터트려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 나갈 수 있었다. 울산의 전반 볼 점유율은 70%에 이르렀고, 슛 숫자도 10대 4로 크게 앞섰다.

울산은 후반 18분 중앙 수비수 김기희가 세트 피스 프리킥 상황에서 절묘한 백 헤더로 상하이 골망을 가르며 사실상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해외 진기명기에서나 나올 법한 환상적 헤더 슛에 상하이의 기세는 완벽히 꺾었다. 상하이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 중반에 네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며 반전에 나섰지만, 울산이 남은 시간을 잘 지켜 내며 3-0 대승을 만들어 냈다. 최강희의 상하이라는 만만찮은 팀을 상대로 최상의 경기력을 보인 울산이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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