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나들이객 북적..조용한 전파 우려도
[KBS 울산]
[앵커]
겨울의 문턱에서 맞는 주말, 주요 관광지에는 오랜 실내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건 아닌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대표 관광지, 고래박물관에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붐빕니다.
오랜만에 밖으로 나온 아이들은 큰 고래 뼈를 이리저리 만져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정경덕/중구 유곡동 : "좋은 기회로 나오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요. 애들이 커가면서 점점 배우는 것들이 느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울산시가 울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을 초청해 울산의 명소 탐방에 나선 것입니다.
1960~70년대 고래잡이 역사가 깃든 장생포 마을을 재현해 놓은 고래문화마을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를 피해 오랜만에 야외 나들이에 나선 여고동창은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갔습니다.
어른들은 과거를 추억하고,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주말의 여유를 만끽합니다.
[이정식/경기도 용인시 : "울산에 고래 생태기에 대해서 볼 수 있다고 해서 이번에 친구들하고 같이 오게 됐습니다. 특히 이 마을에 오니까 옛날의 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주말인 오늘 야외 공원과 도심 주요 관광지엔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등 시민들의 경계심이 다소 느슨해진 분위기입니다.
오늘 울산은 낮 최고 기온이 12.3도에 머물렀습니다.
일요일인 내일은 5mm 안팎의 비가 내리겠고, 아침 최저 9도, 낮 최고 14도의 기온분포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이정 기자 (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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