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용' 배성우, 오성시 사건 독자 조사 중 문전박대..이원종 첫 등장(종합)

서유나 2020. 11. 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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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성우가 오성시 사건을 권상우 없이 독자적으로 조사하다가 문전박대 당했다. 이원종도 첫 등장했다.

11월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연출 곽정환 / 극본 박상규) 7회에서는 조기수(조성하 분)을 잡기 위해 오재덕(동방우 분) 간첩 조작사건을 파기 시작한 박태용(권상우 분), 이유경(김주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태용은 "돈이 안 되더라도 일단 정의부터 세우자"며 이유경과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

한편 조기수는 대법원장에 취임, 화려하게 법원으로 입성했다. 그는 권위주의 정권 때 자신이 맡았던 판결문이 전부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자료 검색을 막았다. 또한 그는 삼정시 사건에 무죄를 내릴 재판관의 뒷조사를 지시, 보복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는 이유경이 오재덕을 만난 사실도 보고 받은 바, 오재덕 간첩 조작사건 재심을 맡은 로펌에 수임 포기 압력을 넣었다.

이후 박태용은 로펌 대표를 만나 수임 포기 이유를 들었다. 대표는 "법조계가 좁다. 하필 조기수가 대법원장이 되는 바람에 그 사건 건드리는게 부담된다"며 "박변호사님도 하지 마라. 걱정돼 하는 말. 이 타이밍에 줄 잘 서야 한다"고 충고했다. 결국 박태용은 자신이 오재덕 간첩 조작사건 재심을 맡아보기로 결심했다.

이유경 역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이유경은 박태용이 제주도에 있는 사이 홀로 서울로 올라가 조기수의 대법원장 취임식을 찾았다. 그리고 이유경은 "제주도 오재덕 선생님을 아시냐. 대법원장님이 간첩누명을 씌운 사람이다. 사법부 수장으로서 사과할 마음 없냐. 당신이 승승장구 하는 동안 한쪽 귀 청력을 잃고 홀로 요양원에서 15년째 살고 있는 분. 과거 오판을 왜 사과하지 않냐. 제주도 오재덕 선생에게 사과할 의향 없냐"고 따졌다. 조기수는 이를 무시하고 취임식장을 떠났지만 이유경의 발언은 모든 언론사에 대서특필됐다.

곧 조기수는 대변인을 통해 김유경이 소속된 뉴스앤뉴 취재진의 법원 출입 전면 금지를 발표하고, 또한 "오재덕 간첩사건은 당사자가 모두 자백한 사건으로 자체조사 결과 법원의 판단에 문제가 없는 걸로 판단됐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하지만 이유경이 한 일은 사법피해자 오재덕에게만큼은 큰 위로가 됐다. 오재덕은 뉴스를 보자마자 이유경에게 전화해 "감사하다. 다 제가 못 배우고 가난해서 벌어진 일인데 누군가 저를 위해 목소리를 내 준 건 기자님이 처음. 누명을 다 벗은 기분이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이는 이유경이 뉴스앤뉴에서 더욱 버틸 수 있는 거름이 됐다. 또한 뉴스앤뉴 기자 동료들 역시 이유경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박태용, 이유경이 간첩 조작사건에 매진하는 사이 박삼수(배성우 분)은 지난 번 의뢰 받은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사건 자료를 펴봤다. 그리고 박삼수는 이 역시 17살 소년이 억울하게 누명쓴 사건임을 짐작하곤, 당시 진범을 잡았던 형사 한상만(이원종 분)를 만났다. 그러나 한상만은 "진범 잡았다는 이유로 형사반장에서 파출소로 좌천이 됐다"며 재심에 학을 뗐다.

그래도 박삼수는 한상만의 마음을 움직여 사건 장소를 소개받는데 성공했다. 이날 한상만은 당시 사건 현장을 찾아 "핵심은 두 가지. 김두식은 살인범이 아닌 목격자, 진범은 트럭기사와 일면식도 없는 좀도둑. 김두식은 치킨 배달을 마치고 저 쪽에서 달려오고 있었다. 진범 이재성은 살인을 하고 김두식 오토바이가 오는 쪽으로 도망가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둘이 마주친 것"이라며 진범이 일면식도 없는 이를 많이 찌른 이유를 '무서워서'라고 밝혔다.

이후 박삼수는 "당장 올라오라"는 박태용의 말을 무시하고 오성시 사건 외뢰인과 사법 피해자를 만났다. 그러나 사법 피해자는 재심을 거부하며 박삼수를 가게 밖으로 쫓아냈다. (사진=SBS '날아라 개천용'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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