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현이 누구니? '경남의 기적!'
[앵커]
프로축구 'K리그 2' 최종전에서는 경남이 대전을 잡고 3위로 뛰어오르며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사연 많은 무명 선수 도동현이 값진 데뷔 골로 승격의 희망을 쏘아 올렸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남의 기적이 이뤄지는데 단 1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전반 1분 재빨리 공을 가로챈 도동현이 완벽하게 수비를 속입니다.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찬 슈팅은 그대로 결승 골이 됐습니다.
인도와 말레이시아 리그에서 뛰어 철저히 무명이었던 도동현.
값진 K리그 데뷔 골로 1대 0 승리를 이끌며 경남의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도동현의 한 방으로 6위였던 경남은 3위까지 뛰어올라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나흘 뒤 4위 대전과의 재대결 단판 승부를 홈에서 치르는 이점까지 안았습니다.
초보 사령탑 설기현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희망을 살려 승격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설기현/경남 감독 : "현재 진행형으로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다 보면 저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 이랜드는 전남과 1대 1로 비겨 경남, 대전과 승점이 같아졌습니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정정용 감독의 승격 꿈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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