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감염 확산 계속..일상 곳곳 감염

[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에서 어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24명 발생한데 이어 오늘도 오후까지 14명이 추가됐습니다.

지역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용 기자, 광주에서 전남대병원 연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광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명 더 나왔는데요.

광주시는 이 가운데 4명을 전남대병원 연관 확진자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는 전남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재소자 관리를 맡아 온 광주교도소 직원이 포함됐는데요.

이 확진자의 가족 2명도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광주시는 CCTV 등을 통해 확진 직원의 동선을 파악한 뒤 재소자 250여 명과 직원 3백5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앞서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대병원 간호사의 가족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지금까지 광주전남에서 전남대병원 연관 확진자는 광주에서만 46명, 전남과 다른 지역까지 더하면 60명을 넘겼습니다.

[앵커]

유 기자! 이주 들어 전남에서 감염 확산세가 두드러졌는데 오늘도 신규 확진자가 나왔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전남에서 이번주 들어 매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오후까지 신규 확진자가 9명입니다.

우선, 어제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있는 순천에서 확진 판정이 잇따랐습니다.

순천시는 오늘 신규 확진자가 5명 나왔다고 밝혔는데요. 대부분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입니다.

한때 마을이 동일집단격리됐던 별량면 관련 확진자의 가족 2명이 포함됐습니다.

여수에서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여수산단 근무자와 그 가족입니다.

어제 순천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그들이 어디에서 감염됐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남 동부권에선 직장 내 감염을 시작으로 지인 모임과 가족, 마을주민 간 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나주에서도 확진자가 2명이 늘었는데 금천면의 기존 확진자 가족 관련 접촉자들입니다.

현재 광주와 여수, 광양, 목포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 중이고, 순천은 어제부터 2단계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최근 일주일새 광주전남 지역 감염자가 160명이 넘을 정도로 일상속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청에서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