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속 임용시험..'노량진 확진' 67명 응시제한

이호준 2020. 11. 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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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량진 임용시험 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오늘(21일) 전국에서 중등교원 임용시험이 예정대로 치러졌습니다.

노량진 학원 확진자 67명은 응시가 제한됐고, 음성 판정을 받은 밀접 접촉자 등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긴장감이 흘렀던 시험장에 이호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험표 검사는 정문 앞에서 이뤄졌습니다.

코로나 19로 시험장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들어가세요. 수험표 꺼내주세요."]

시험 하루 전 들려온 노량진 학원 집단 감염 소식.

응시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남윤/임용시험 응시생 : "시험장 안에서 마스크 잠깐 벗고 뭐 먹기도 하고 그래야 하니까 걱정은 되는데. 마스크도 여분 챙기고 한입에 들어갈 수 있는 거 챙기고…"]

숨은 확진자나 접촉자가 시험을 보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박동훈/임용시험 응시생 : "왔을 때 숨기고 와서 시험 보러 오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

1년 꼬박 준비한 시험인 만큼 만반의 채비를 하고 응시한 수험생도 많았지만, 전국에서 6만여 명 지원에 5만 2천여 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 떨어진 86.4%로 집계됐습니다.

[이환희/임용시험 응시생 : "하루밖에 안 남아서 어쩔 수 없다는 친구도 있고, 다른 과목 친구들은 포기한 친구도 있어요. 걱정이 돼서."]

노량진 학원에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응시가 제한된 수험생은 모두 67명.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밀접 접촉자가 아닌 검사 대상자 530여 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2m씩 거리를 둔 채 시험을 치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노량진 학원 관련 밀접 접촉자에 대해 긴급하게 검사를 완료하긴 했지만, 숨은 확진자나 추가 감염 가능성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서다은/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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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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