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도 영화관도 '띄어 앉기'..1.5단계 첫 주말 모습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주말 표정은 또 달라졌습니다. 1.5단계에 맞춰서 결혼식장도, 영화관도, 그리고 한국시리즈가 열린 야구 경기장도 비워두는 자리가 부쩍 늘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주말 결혼식 준비를 마친 서울의 한 예식장.
좌석마다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1.5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면적 4제곱미터당 1명만 이용 가능합니다.
하객들이 식사를 하는 연회장에도 이렇게 앞과 옆 한자리씩 거리를 두고 자리가 준비돼 있습니다.
[박현준/예식장 관계자 :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위생장갑을 꼭 사용하고 (위생장갑 착용) 전과 후에는 소독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영화관은 일행끼리는 붙어 앉을 수 있지만, 좌석 한 줄당 2대 1 혹은 최대 3대 1 비율로 띄어 앉도록 했습니다.
[유희순/서울 동작구 : 불편해도 당연히 (방역수칙 준수)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경기장 관람석은 30%만 착석이 가능해 5천100명이 입장하면서 매진됐습니다.
서울의 한 PC방, 거리두기에 따라 좌석을 한 칸씩 띄어 앉는 등 이용을 제한했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입만 가린 사람이 눈에 띕니다.
[마스크 착용 꼭 부탁할게요.]
지자체들의 방역수칙 점검도 본격화됐습니다.
서울시가 어젯밤 주요 유흥시설 단속에 나섰는데, 테이블 사이에 1미터 이상 거리를 두거나, 칸막이를 설치해야 하는 조건을 갖추지 못한 곳도 있었습니다.
[음식점 사장 : 지금 인터넷에서 다 시켜놨거든요, 칸막이랑. 근데 지금 당장은 할 방법이 없어요, 인터넷에서 시켜놔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첫 주말, 안전을 위해 대부분 노력하고 있지만 좀 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배문산·설민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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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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