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송재익 캐스터, 마지막 중계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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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스포츠 캐스터인 송재익(78) 캐스터가 은퇴한다.
송 캐스터는 21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 간 시즌 최종전에서 마지막 중계방송을 했다.
송 캐스터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중계하기도 했다.
송 캐스터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페인전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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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스포츠 캐스터인 송재익(78) 캐스터가 은퇴한다.
송 캐스터는 21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 간 시즌 최종전에서 마지막 중계방송을 했다.
송 캐스터는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했다. 2000년부터는 SBS로 적을 옮겨 활동해왔다. 2008년쯤부턴 관리직을 맡아 현장을 떠났지만, 지난해 한국프로축구연맹 K2리그(2부 리그) 중계진으로 복귀했다.
송 캐스터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중계하기도 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에선 한국이 역전 결승 골을 넣자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다"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송 캐스터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페인전을 꼽았다. 송 캐스터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당시 월드컵 기간 중 독일이 통일됐는데, 서독이 우승했다"며 "‘찬란한 금메달을 갖고 고국으로 돌아가면 통일이 돼 있다. 참 부럽다’고 말했는데 그 말을 하면서 목이 메었다"고 설명했다.
송 캐스터는 건강 유지 비법으로 '절제와 겸손'을 꼽았다. 그는 "늘 들고 다니는 파일에 '절제와 겸손'이라고 써 놓았다. 해야 할 일을 하고, 하지 않을 일은 안 하는 게 절제"라며 "겸손하게 살기는 어려운데 겸손한 척은 할 수 있더라. 그렇게 살다 보니 건강이 유지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아주 행복하게 마이크를 놓고 캐스터에서 시청자로 돌아간다"며 50년간의 스포츠 중계 인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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