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현대모비스에게 패한 게 더욱 아쉬운 이유

이재범 2020. 11. 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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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팀 최초로 2라운드 안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둘 기회를 날렸다.

전자랜드는 1라운드에 이어 또 현대모비스에게 고개를 숙이며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와 공동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전자랜드는 총 16번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는데 3라운드 이내 작성한 건 2010~2011시즌과 1998~1999시즌의 21경기, 2001~2002시즌의 26경기, 2012~2013시즌의 21경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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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전자랜드는 팀 최초로 2라운드 안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둘 기회를 날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64-79로 졌다. 전자랜드는 1라운드에 이어 또 현대모비스에게 고개를 숙이며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와 공동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9승 6패를 기록해 공동 2위로 휴식기를 맞이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그렇지만, 이후 승리보다 패배를 더 많이 당했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에도 초반부터 승승장구했다. 초반 8경기에서 7승 1패, 12경기에서 9승 3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휴식기를 앞두고 최근 3경기를 모두 내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무엇보다 현대모비스에게 진 게 뼈아프다. 무조건 이겼어야 좋은 팀 분위기에서 2주 가량 휴식기를 보낼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첫 3연패를 당하며 휴식기에 들어갔다.

또한 현대모비스에게 이겼다면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가 가능했다. 지난 24시즌 동안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팀이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건 2005~2006시즌 창원 LG(8위)를 제외하면 한 번도 없었다. 더불어 2006~200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4시즌 중 10시즌에서 최소 3위 이상 차지했다.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는 팀이 그만큼 안정된 전력을 가졌기에 나온 결과다. 전자랜드가 이전 팀들처럼 성적을 거둘 거라는 보장을 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이런 기록 하나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이 자신감이 승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더구나 전자랜드는 인천 대우증권 시절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2라운드 이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가장 빨리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게 2010~2011시즌의 19경기다. 전자랜드는 총 16번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는데 3라운드 이내 작성한 건 2010~2011시즌과 1998~1999시즌의 21경기, 2001~2002시즌의 26경기, 2012~2013시즌의 21경기뿐이다.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빨라도 3라운드에 기록한다는 건 특정팀을 상대로 1,2라운드에 연패를 당한다는 의미다. 대부분 시즌에서 3연패를 당한 뒤 4라운드 즈음 승리를 겨우 거둔 것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시즌 중반까지 특정팀에서 약세를 보이는 건 결코 좋지 않다.

물론 전자랜드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보며 위안을 삼는다. KGC인삼공사는 가장 빨리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을 때가 2007~2008시즌의 21경기다. 또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시즌도 12번으로 고양 오리온과 함께 가장 적다.

나머지 8개 구단은 최소한 2라운드 이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한 번 이상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12월 17일 현대모비스와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다.

현재 1위인 전주 KCC는 창원 LG에게, 2위 서울 SK는 KCC에게, 4위 현대모비스는 SK에게 2패를 당했다. 이들은 모두 전자랜드처럼 3라운드에 전 구단 상대 승리가 가능하다.

2라운드 이내 전 구단 상대 승리가 가능한 팀은 오리온뿐이다. 오리온은 12월 6일과 10일 각각 SK와 KCC에게 이긴다면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구단에 이름을 올린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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