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8년 전엔 "신공항에 쓸 10조로 무상교육 10년하자"

원선우 기자 2020. 11. 2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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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트라다무스 또 적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최근 정치권 논란이 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 공항명을 ‘가덕도·노무현 국제공항(Roh Moo Hyun International Airport)(으로)!’라고 했었다. 조 전 장관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용”이라고 비판한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고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하여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전 장관 트위터

그러나 조 전 장관은 정작 8년 전엔 동남권 신공항 이슈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총선을 2개월, 대선을 10개월 앞두고 동남권 신공항이 정치권 논란이 되자 “선거철 되니 또 토목 공약이 기승을 부린다”며 “신공항 10조면 고교 무상 교육 10년이 가능하며, 4대강 투입 22조면 기초수급자 3년을 먹여살린다”고 했었다.

정치권에선 “이번에도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조만대장경’ ‘조스트라다무스’가 여지없이 들어맞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던 조 장관 본인의 과거 언급이 자녀의 입시와 일가의 사모 펀드, 사학 운영과 관련한 도덕성·비리 논란에 그대로 적용됐다. ‘가덕도 신공항' 이슈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만대장경은 21세기 정감록”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벌어질 모든 일이 그 안에 이미 예언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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