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머너즈워 최강자는 '미스터청'..'SWC2020' 우승

21일 월드파이널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상금 10만달러 획득

컴투스의 인기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2020(SWC2020)’의 월드파이널에서 올해 아시아퍼시픽컵 1위를 차지했던 ‘미스터청(MR.CHUNG)’ 종싱야우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종싱야우 선수는 온라인으로 열린 결승전에서 상대 ‘가이아(GAIA)’ 후앙카이 선수를 세트스코어 3대2로 꺾고 ‘서머너즈워’ 세계최강자의 명예와 함께 우승컵과 상금 10만달러(한화 약 1억1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1세트에서 ‘미스터청’ 선수는 선턴을 내주고도 ‘가이아’ 선수의 주요 몬스터를 잠재우는데 성공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고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지루한 공방전 끝에 ‘가이아’ 선수가 승리했다. 밴픽에서 ‘미스터청’ 선수의 딜러 몬스터를 차단한 것이 주요했다. 끝까지 버티며 종반 사막여왕으로 상대의 몬스터를 잠재우며 승리를 가져왔다.

3세트는 1세트와 동일한 조합 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도 동일했다. ‘가이아’ 선수가 ‘미스터청’ 선수의 늑대인간을 먼저 제압하며 승기를 얻었으나 한번의 판단 실수로 역전의 빌미를 허용했다. 스킬을 아끼면서 상대 몬스터를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4세트는 순식간에 끝났다. ‘가이아’ 선수가 빠르게 ‘미스터청’ 선수의 몬스터를 제압하며 항복을 받았냈다. 강력한 룬세팅으로 유명한 ‘가이아’ 선수의 저력이 빛났다.

마지막 5세트. ‘가이아’ 선수는 ‘미스터청’ 선수가 주로 활용했던 늑대인간과 불 뱀파이어를 가져오는 선택을 했다. 초반 수면 상태에 빠져 어려움을 겪은 ‘가이아’ 선수는 ‘미스터청’ 선수의 공격을 잘 버티며 결굴 암 오라클을 잡아내는 것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스터청’ 선수는 노련했다. ‘가이아’ 선수와 공방을 펼치며 상대의 몬스터를 모두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미스터청’ 종싱야우 선수는 “너무 기쁘다. 예상하지 못했다. 목표는 첫 경기만 이겼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는데 여기까지 올 줄 예상 못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은 ‘SWC2020’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됐다. 이번 월드파이널 경기도 오후 2시 이벤트 매치 및 8강전부터 온라인 형태로 치러졌다. 한국어를 포함해 총 15개 언어의 전문 해설진의 해설로 ‘서머너즈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트위치, 네이버스포츠 등으로 생중계됐다. 경기 누적 시청자는 30만명을 돌파했다. 우승 상금은 10만달러, 준우승 상금은 2만달러(한화 약 2200만원)다. 공동 3위에게는 1만달러(한화 약 1100만원)가 수여된다.

또 이날 컴투스는 방송을 통해 향후 공개될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 기반의 각종 콘텐츠도 소개했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등의 신작 게임 영상 뿐만 아니라 ‘서머너즈워 유니버스’ 영상을 통해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 코믹스, 소설, 단편 애니메이션 등을 선보이고 추후 공개할 모션 코믹스도 예고했다.

이와함께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의 비공개 테스트도 시작했다. 비공개 테스트는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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